前 직장에 있으면서 농담삼아 "내가 사업팀장을 맡으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회사를 그만 두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다. 말이 씨가 되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사실 원래 나의 중단기 계획에 퇴사 따위는 없었다. 회사에 다니며 경험도 많이 쌓고, 그 경험을 오롯이 회사에 돌려주고, 그러면서 인정을 받고, 정말 하고 싶었던 공부도 하면서 지내고 싶었다. 만약 사업팀장이 되지 않았다면 말이다.

내게 사업팀장이란 이런 것이다.
사업의 최전선에서 서서 경쟁자와 부딪쳐 앞으로 나아가거나 혹은 죽거나...
나는 죽었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여러가지다. 나의 문제일 수도 있고 조직의 문제일 수도 있다. 아니 그 모두의 문제라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겠다. 여하튼 여러 이유로 인해 내가 맡은 일(사업팀장)이 다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코끼리에 의지해야하는 상황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03.12.04일자 칼럼에 쓰기도 했다.)

일반적인 경우 사업의 성공 확률은 아마 채 5%도 안될 것이다. 5라는 숫자도 좀 과장된 숫자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사업은 모험이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에게는 5%가 100%가 된다. 5가 100이 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다.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무시무시한 경쟁 상대가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러나, 力拔山氣蓋世 항우를 제압하고 漢왕조를 연 창업 공신 장량이 있다. 장량의 몫이 바로 내가 해야할 역할이다. 참 흥미로울 것이다.

가능할까?
물론, 가능하다.
난 나의 선택을 믿는다. 그 전에 내 자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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