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미인이지 않은가?
물론 사진빨(?)이라 실제로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인가? 이렇게 보이든 저렇게 보이든 내가 가장 아끼는 나의 유일한 아내인 것을.
결혼해봐라, 다 필요없다, 그냥 가족의 행복을 위해 오손도손 살 수 있도록 지혜를 합칠 수 있는 그런 사람과 함께 살면 늘 행복하다. 어차피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아니겠는가? 사실 난 옆의 사진보다는 방안에서 빨래 개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이곳은 만천하에 공개된 장소인지라 싣지 아니한다.

1998년 늦가을에 만나 이듬해 봄에 결혼했다. 연애? 그런 거 거의 없었다. 당시 같은 직장에 있었는데 결혼 직전까지도 정신없이 일했다. 그리고 그것을 매우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러면 지나고 나서는 후회한단 말인가? 물론 아니다. 당시 우리들은 최선을 다했으며 지금도 우리는 사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대학 생활할 때도 늘 일찍 결혼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생사 모든 것이 운명이었던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겨우 두달만에 청혼을 했다. 아내는 늘 하던 말처럼 "하는 거 봐서~~"라고 외면하는 척 했지만 이미 하늘은 우리에게 결혼을 명했다. 그리하여 1999년 4월 우리를 축하해주는 많은 이들 앞에서 우리의 하나됨을 신고하였다.

당시 그 먼 대구까지 내려와 우리를 축복해 준 많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