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처럼 대단한 분들이 어디 있겠는가?
진실로 착하게 살아들 오셨고 자식들에게 헌신적이었다.

내 기억을 최대한 과거로 되돌리고 되돌려도, 그 때 어머니와 아버지는 언제나 일을 하셨다. 논으로 밭으로 공장으로 일하러 가셨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비록 배운 지식은 없었지만 악으로 깡으로 살아오셨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 잠기자면 늘 눈시울부터 붉어져온다.
슬퍼서도 괴로워서도 아니다. 그토록 아름답게 살아오신 나의 부모님들에 대한 자랑스러움,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버지는 늘 권위적이었다. 자라오면서 늘 갈등의 씨앗이었지만, 이제는 인정한다. 그것마저도 없었다면 어찌 그 험난한 세월동안 가족을 지켜낼 수 있었겠는가. 가정에서 당신은 충분히 권위적이어도 된다.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자식들이 있는 한.
어머니. 한마디로 착하다. 남에게 피해될 만한 일들은 도저히 못한다. 험난했던 지난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우리 가족 힘의 원동력은 어머니였다. 나 스스로 어머니를 많이 닮고자 노력했었다.

동생
이 놈도 무지 착하다(사진 왼쪽 동그라미 안에 있는 놈). 늘 나를 잘 따랐다. 공부하기 싫어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거 귀찮아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놈이다. 물론 내 생각이다. 이제 결혼도 하고 애기까지 낳은 어엿한 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