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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3-11-11 23:21:39, Hit : 11322, Vote : 2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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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이제 이런 류의 내용이 신물이 날만도 하지만 여전히 새 책이 나오면 먼저 손이 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자기계발 서적.

계발! 이거 상당히 어려운 말입니다.
국민학교 때였죠, 국민교육헌장에서 이 말을 처음 알았습니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개발이 아니라 계발~
개발의 대상은 주로 물질적인 것 또는 일반적인 의미의 사람의 능력인데 반해, 계발의 대상은 인간의 내재적·잠재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두 단어의 의미까지 구별하게 되었죠...

갑자기 얘기가 삼천포로 샜습니다.
어쨋거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도 역시 자기계발 서적입니다. 표제를 빌자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 7가지 선물 이야기'입니다.

2003년 미국 독자들의 가슴을 뒤흔든 감동의 이야기!라며 호들갑을 떨지만, 그렇게 위대한 얘기는 아닙니다. 아니지, 이걸 원어로 읽었더라면 또 다른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겠죠... but! 기존에 자기계발 서적 몇 권 정도 정독을 했던 분이라면 굳이 읽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대만큼 실망도 한몫을 할 것 같네요.(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말로 인해 이 책의 가치를 평가절하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다소 과장되고 허황한 스토리 전개이기는 하지만 가슴에 찐~하게 남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성공을 위한 7가지 결단(맹세)는 아침 저녁으로 소리 높여 외쳐볼만 합니다. 내일 아침부터 저도 한 번 해 볼 작정입니다.

얘기는 대충 이러합니다.
주인공 데이비드는 마흔 여섯에 직장에서 실직합니다. 때마침 가정도 어려워지고 딸아이는 아프기까지 한데 병원비가 없습니다. 절망하는 데이비드는 차를 전 속력으로 달려가다가 어딘가에 추락합니다. 여기서부터 꿈이 시작됩니다. 미국판 구운몽???
어쨋거나 꿈 속에서 - 그러나 얘기의 끝을 보면 꿈이 아니었다는 정황이 발견됩니다. 이쯤해서는 장르가 SF로 바뀝니다 - 7명의 사람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사람은 데이비드에게 하나씩의 메시지를 줍니다. 그것이 바로 7가지의 결단입니다.

  1. 첫 번째 결단 : 공은 여기서 멈춘다
  2. 두 번째 결단 : 나는 지혜를 찾아 나선다
  3. 세 번째 결단 :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4. 네 번째 결단 :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5. 다섯 번째 결단 :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선택하겠다
  6. 여섯 번째 결단 :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7. 일곱 번째 결단 : 나는 물러서지 않는다. 나에겐 믿음이 있다


그가 거쳐간 사람은 ① 해리 트루먼(미국 33대 대통령. 원폭 투하를 결정했던 그...) ② 솔로몬(여러분들 생각하는 그 솔로몬 맞습니다.) ③ 체임벌린(이 사람은 별로 유명한 사람이 아닙니다. 미국 남북전쟁 때 북군의 일개 대령) ④ 콜럼버스(그 유명한 콜럼버스, 맞습니다.) ⑤ 안네 프랑크(역시, 안네의 일기의 그 안네 프랑크입니다.) ⑥ 링컨(역시 미국 대통령) ⑦ 가브리엘(책 속에서는 대천사로 나오는데, 마호메트가 천사의 계시를 듣고 코란을 썼을 때의 그 가브리엘을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하여튼 이런 7명의 사람을 만납니다. (갑자기 예전 TV에서 했던 '환상 여행'이라는 프로가 생각납니다.)

인상깊었던 내용들 :

  • 나는 내 과거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진다.(...) 나의 마음은 미래의 해결안을 응시하고, 과거의 문제에는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반드시 결단을 내리겠다.(...) 일단 결단을 내리면 끝까지 그것을 밀어붙일 것이다.(...)
    역경이 찾아오면 나는 그것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각하지 않겠다. 단지 선택해야 할 문제가 있을 뿐. 내 생각은 명료하므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공은 여기서 멈춘다.(p.54~56)

  • 현명한 사람을 찾아가게. 자네가 이루고 싶은 일을 이미 성취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의 말에 귀 기울이게.(p.71)

  • 우리가 퇴각할 수 없어. 그렇다고 여기 머무를 수도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뭔가를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늘 행동하는 쪽을 선택했어.(p.99)
    나는 이 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p.102)

  • 성공하는 사람은 재빨리 결정하고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바꾼다. 반대로 실패하는 사람은 결정을 천천히 내리고 마음을 재빨리 바꾼다.(p.103)

  • 열정은 확신을 낳고 평범한 사람을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당신에게 열정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그 열정에 감화되어 당신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도움을 줍니다.(p.115)

  • "그 얘기라면 지난 몇 주 동안 신물 나게 들어왔습니다. 선장님 당신도 선원들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고 계시죠?"
    콜럼버스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내 눈에는 자기의 한계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만 보일 뿐입니다."(p.118)

  • 단호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딱 맞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왜냐하면 조건이라는 것은 늘 완벽하게 들어맞는 법이 없기 때문이지요.(p.121)

  • 내가 내일로 미루는 일은 결국 모레로 미루게 된다.(p.125)

  •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는 행복의 개념을 완전히 이해했기 때문이다. 행복은 하나의 선택이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매일 매일을 웃음으로 맞이하겠다.(p.149)

  • 불확실한 느낌에 안주하려는 것이야말로 가장 손쉬운 선택이 아닐까? 사실 지구상에 많은 사람들이 그런 손쉬운 선택에 매달려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p.163)

  • 올곧은 성품을 가진 사람은 머잖아 그 성품을 시험당하게 되어 있네.(...)
    비난을 피할 수 잇는 유일한 길이 무엇인지 아나? 그건 비난에 대하여 아무것도 하지 말고 또 그 비난을 의식하여 진정한 자기가 아닌 엉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는 것이지.(p.168)

  • 만약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먼저 이길 생각이 가득한 사람을 주위에 포진시켜야 해. 이기겠다고 큰소리쳐 놓고 결과는 별로인 사람을 선택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어.(p.175)

  • 자네가 용서하는 마음을 갖지 못한다면, 자네의 남편, 아버지, 사람들의 리더 역할은 끝장난 거나 다름없게 될 걸세.(p.179)

  • 과거에 생각 없고 배려 없는 사람들이 내 앞길에 무심코 내던진 말이나 행동에 분노로 펄펄 끓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나는 복수와 대결을 꿈꾸며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 내가 품고 있는 분노는 종종 일방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람은 자신의 소행을 조금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 나의 용서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할 것이다. 이렇게 용서함으로써 내 영혼은 다시 편안해질 것이고 나의 동료들과는 다정한 사이가 될 것이다.(p.187)

  •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하프타임의 스코어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비극은 인간이 그 게임에서 진다는 것이 아니라 거의 이길 뻔한 게임을 놓친다는 것입니다.(p.211)

  • 나는 인간에게 부여된 가장 큰 힘, 즉 선택의 힘을 갖고 있다.(p.219)



김재헌
독서신문만드는데 참조 많이됬어요~~^^ 좋은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8/30 0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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