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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
저희 딸 2학년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또래보다 뒤쳐져있습니다.
학원도 다녀보고.. 학습지도 해봤습니다.
현재.. 수학은 가르기 모으기도 못하고, 더하기는 한자리수 더하기를 하나 손가락을 사용해야지만 할수가 있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뒤늦게 공습시리즈를 통해 현재 조금씩 해나가고 있으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에서.. 방문학습지..를 통해.. 아이는 패배감이 많은듯 싶습니다.
하기싫어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 주눅도 들어있고.. 그렇습니다.
국어는 글을 읽고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그 과정도 힘들어하고.. 글짓기는 아예... 할줄도 모르고.. 쓰는 수준도 어린아이같습니다.
또래과정에 따라가기란 아주 먼 길인듯 합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할까요?
스스로 아주 천천히 가자.. 조급히 맘 먹지말자 다독거리지만..
어렵습니다.
학교선생님도 많이 답답해하시는 듯 싶습니다.
이러다가 아이들에게도 왕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어떻게 함께 가야하는지.. 도와주십시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또래보다 뒤처지는데 답답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머니의 답답한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답답한 건, 엄마가 아니라 아이 자신입니다. 공부에 관한한 다른 아이들에 절대 미치지 못함을 발견하고, '공부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엄마는 이미 여기까지 걱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아쉽게도, 아니 다행히도, 엄마한테 있습니다. 그 어떤 외부 교사도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힘들 것입니다.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어떻게 자신감을 심어줄 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건 오로지 엄마의 몫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또래의 수준을 따라가기란 아주 먼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아이로 키운 부모는 그 모든 과정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수학 점수 56점을 받아오던 아이를 서울대에 입학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입학시켰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결심하여 뒤늦게라도 공부의 맛을 알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 어머니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아주 뒤늦게 발동 걸린 아이에게조차 '기본학습 + 학습동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은 거죠. 비록 초등학생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먼 길 가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이미혜 저)>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처럼 천천히 가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천천히 가면서 짐이 무거워서는 안 됩니다. 일단 지금은 짐을 훌훌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학습량을 오히려 줄이시기 바랍니다.
- 학교공부 진도 및 시험 공부용 : 국어와 수학 학교 학기용 진도 문제집 1권 (기본)
- 연산 학습 : <이미지계산법>
일단 이 정도만 해보세요. 글쓰기에 대한 미련은 지금은 버리세요. 국어를 어려워하는 것은 독해에 대한 근본 문제입니다. 평상시 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학교 진도를 위해, 국어 문제집을 풀기 전에, 국어 교과서를 평상시 책 읽어주듯이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아이가 국어 교과서 내용을 먼저 숙지하도록 지도해주세요. 문제 풀이는 그 다음입니다.
아이는 현재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을 보충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2학기 때부터 이렇게 지도하시고, 이번 방학 때는 1학기 교과서로 이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충분히 재미있게 읽고, 기본 문제집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잘 몰랐던, 많이 틀렸던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풀리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공부 자신감입니다.
국어 공부를 위해 평소 꾸준히 책 읽어주기, 국어교과서 읽어주기, 국어문제집 학교 진도 맞춰서 풀기, 이것을 해주세요.
수학은, 이번 방학 때 계란판과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실제 계란판으로 먼저 지도해주세요. 계란판에 바둑알을 몇 개 집어넣고, 몇 개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를 매일 하세요. 아이는 처음에는 하나둘 세어보다가, 어느 순간에 세지 않고도 몇 개인지 알아맞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2부터 10까지의 수의 덧셈과 뺄셈을 가르기 모으기와 함께 익히시면 됩니다.
계란판에 검은 바둑알 한 개와 흰 바둑알 한 개를 넣고, 1+1은 몇? 2-1은 몇? 이렇게 묻는 방식입니다. 종이에 쓰지 말고, 우선 아이가 직접 조작하며 경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곧 가르기 모으기입니다. 충분히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지겹게 느끼지 않도록, 종이 위에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바둑알 채우기로만...
이제 한 자리 수 덧셈을 손가락이 아니라 계란판으로 직접 해보라고 지도해주세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없이 셈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대신 다른 도구를 쥐어 주는 것입니다. 7 + 8을 할 때, 검은 바둑알 7개가 놓인 계란판과, 흰 바둑알 8개가 놓인 계란판을 직접 주고 풀어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충분히, 아주 충분히 계란판을 만지면서 한자리 수 + 한자리 수를 익히도록 해보세요. 어느 순간 계란판 없이도, 그저 머릿속에 계란판을 그리면서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래 아이보다 학습 발달이 더딜 경우, 반드시 이러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개념을 익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느리긴 하지만, 정신지체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은 쓰지 말고, 그저 놀이로만 연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수 카드 중에서 두 개를 골라 덧셈 또는 뺄셈 문제를 내고, 아이는 계란판을 앞에 두고 답을 맞히면 됩니다. 그런 놀이를 계속 즐기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수학 교과서 진도도 따라가야겠죠. 하지만 기본 문제집이라도, 문제집 안의 모든 문제를 맞혀야겠다는 생각보다, 기본 문제만이라도 짚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 기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ADHD는 남들보다 약 5~6년 발달이 느립니다. 그러나 부모가 믿고 기다리며 적절히 지도하면, 이 아이들은 학업 성취도 높고 사회 생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아이는 겨우 1~2년 정도 느린 겁니다. 위와 같은 어머니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진정으로 딸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아이의 자존감은 보존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절대로 또래문화에서 왕따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힘 내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조금 느릴 뿐이지, 분명히, 됩니다!!!
많은 부분에서 또래보다 뒤쳐져있습니다.
학원도 다녀보고.. 학습지도 해봤습니다.
현재.. 수학은 가르기 모으기도 못하고, 더하기는 한자리수 더하기를 하나 손가락을 사용해야지만 할수가 있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뒤늦게 공습시리즈를 통해 현재 조금씩 해나가고 있으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에서.. 방문학습지..를 통해.. 아이는 패배감이 많은듯 싶습니다.
하기싫어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 주눅도 들어있고.. 그렇습니다.
국어는 글을 읽고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그 과정도 힘들어하고.. 글짓기는 아예... 할줄도 모르고.. 쓰는 수준도 어린아이같습니다.
또래과정에 따라가기란 아주 먼 길인듯 합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도대체 어찌해야할까요?
스스로 아주 천천히 가자.. 조급히 맘 먹지말자 다독거리지만..
어렵습니다.
학교선생님도 많이 답답해하시는 듯 싶습니다.
이러다가 아이들에게도 왕따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
어떻게 함께 가야하는지.. 도와주십시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또래보다 뒤처지는데 답답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어머니의 답답한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답답한 건, 엄마가 아니라 아이 자신입니다. 공부에 관한한 다른 아이들에 절대 미치지 못함을 발견하고, '공부 무기력'에 빠지게 됩니다. 엄마는 이미 여기까지 걱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제대로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은, 아쉽게도, 아니 다행히도, 엄마한테 있습니다. 그 어떤 외부 교사도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힘들 것입니다.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실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어떻게 자신감을 심어줄 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건 오로지 엄마의 몫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처럼, 또래의 수준을 따라가기란 아주 먼 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아이로 키운 부모는 그 모든 과정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어떤 어머니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수학 점수 56점을 받아오던 아이를 서울대에 입학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입학시켰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결심하여 뒤늦게라도 공부의 맛을 알면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 어머니는 고등학생이 되어서 아주 뒤늦게 발동 걸린 아이에게조차 '기본학습 + 학습동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은 거죠. 비록 초등학생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먼 길 가기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이미혜 저)>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말씀처럼 천천히 가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천천히 가면서 짐이 무거워서는 안 됩니다. 일단 지금은 짐을 훌훌 털어버리시기 바랍니다. 학습량을 오히려 줄이시기 바랍니다.
- 학교공부 진도 및 시험 공부용 : 국어와 수학 학교 학기용 진도 문제집 1권 (기본)
- 연산 학습 : <이미지계산법>
일단 이 정도만 해보세요. 글쓰기에 대한 미련은 지금은 버리세요. 국어를 어려워하는 것은 독해에 대한 근본 문제입니다. 평상시 책을 많이 읽어주시고, 학교 진도를 위해, 국어 문제집을 풀기 전에, 국어 교과서를 평상시 책 읽어주듯이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아이가 국어 교과서 내용을 먼저 숙지하도록 지도해주세요. 문제 풀이는 그 다음입니다.
아이는 현재 학교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을 보충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2학기 때부터 이렇게 지도하시고, 이번 방학 때는 1학기 교과서로 이렇게 해보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충분히 재미있게 읽고, 기본 문제집을 풀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잘 몰랐던, 많이 틀렸던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풀리는 것을 아이가 스스로 느끼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공부 자신감입니다.
국어 공부를 위해 평소 꾸준히 책 읽어주기, 국어교과서 읽어주기, 국어문제집 학교 진도 맞춰서 풀기, 이것을 해주세요.
수학은, 이번 방학 때 계란판과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해보세요. 실제 계란판으로 먼저 지도해주세요. 계란판에 바둑알을 몇 개 집어넣고, 몇 개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를 매일 하세요. 아이는 처음에는 하나둘 세어보다가, 어느 순간에 세지 않고도 몇 개인지 알아맞힐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2부터 10까지의 수의 덧셈과 뺄셈을 가르기 모으기와 함께 익히시면 됩니다.
계란판에 검은 바둑알 한 개와 흰 바둑알 한 개를 넣고, 1+1은 몇? 2-1은 몇? 이렇게 묻는 방식입니다. 종이에 쓰지 말고, 우선 아이가 직접 조작하며 경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곧 가르기 모으기입니다. 충분히 반복하시기 바랍니다. 지겹게 느끼지 않도록, 종이 위에 쓰는 게 아니라, 그냥 바둑알 채우기로만...
이제 한 자리 수 덧셈을 손가락이 아니라 계란판으로 직접 해보라고 지도해주세요.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없이 셈하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대신 다른 도구를 쥐어 주는 것입니다. 7 + 8을 할 때, 검은 바둑알 7개가 놓인 계란판과, 흰 바둑알 8개가 놓인 계란판을 직접 주고 풀어보라고 하세요. 그러면 누구나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충분히, 아주 충분히 계란판을 만지면서 한자리 수 + 한자리 수를 익히도록 해보세요. 어느 순간 계란판 없이도, 그저 머릿속에 계란판을 그리면서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또래 아이보다 학습 발달이 더딜 경우, 반드시 이러한 '체험' 활동을 통해 개념을 익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아이에 비해 느리긴 하지만, 정신지체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은 쓰지 말고, 그저 놀이로만 연산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수 카드 중에서 두 개를 골라 덧셈 또는 뺄셈 문제를 내고, 아이는 계란판을 앞에 두고 답을 맞히면 됩니다. 그런 놀이를 계속 즐기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수학 교과서 진도도 따라가야겠죠. 하지만 기본 문제집이라도, 문제집 안의 모든 문제를 맞혀야겠다는 생각보다, 기본 문제만이라도 짚고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그 기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ADHD는 남들보다 약 5~6년 발달이 느립니다. 그러나 부모가 믿고 기다리며 적절히 지도하면, 이 아이들은 학업 성취도 높고 사회 생활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 아이는 겨우 1~2년 정도 느린 겁니다. 위와 같은 어머니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아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사회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진정으로 딸을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아이의 자존감은 보존되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절대로 또래문화에서 왕따당하는 일이 없습니다.
힘 내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조금 느릴 뿐이지, 분명히, 됩니다!!!
댓글 2
그래도 남편과 저는 우리 아이인 만큼 책임지자고 합니다. 맘이 참으로 따뜻한 큰아이이고 참으로 해맑다고 담임선생님도 4년만에 첨으로 따스한 분을 만나 행복해합니다. 공부가 아닌 맘을 보는 그런 선생님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런 아이를 제가 어떻게 포기하겠습니까? 조금 늦는것 뿐인데요 그런데 제가 학습계획을 어떻게 짜야할지도 막막합니다.
수많은 계획을 짜보았지만 저도 자신이 없어집니다.
눈높이 연산을 다시 해야 할지 공습수학이 참 맘에 들었는데 어느 부분부터 해야할지.. 언어부분(국어)이 약해서 모든 부분이 늦는 것 같아서요.. 선생님의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