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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는 왜 실패하는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이 메일을 받아보시는 분들 중에는 직간접적으로 오늘과 매우 연관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수험생도, 그리고 오늘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독서노트 독자들께도,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목 : 프로젝트는 왜 실패하는가?
지은이 : Kentaro Ito / 이소연 옮김
펴낸곳 : 성안당 (초판 출간일 2004.11.5 | 초판 1쇄를 읽음) ₩10,000
이 책 제목을 보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사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재탕이더라도 제목을 저 정도로 뽑았으면 분명 프로젝트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 <성공적인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의 제목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 관리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성공'이라는 말보다는 '실패'라는 말이 더 현실적임을 느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에 발행된 미국 IT 프로젝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힌 해 동안 실시한 40,000건 이상의 IT 프로젝트 중 성공이라고 평할 수 있는 것이 34%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개념이 미국에 비해 아직 널리 통용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 최소한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밥 먹듯이 야근하면서도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저자는 "프로젝트는 원래 실패하는 것이다"라고 전제합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프로젝트는 원래 컨트롤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명쾌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는 '관리'될 때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더러는 '열정'과 '끼'로만 똘똘 뭉쳐서 일을 해도 다~ 되더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직도 없고 제대로 된 프로젝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열정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것을 '창고창업'이라고 말합니다. HP나 애플도 시작은 창고창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창고창업이 유효할 때는 신기술이 막 등장했을 시점입니다."(p.35) 시장이 성숙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므로 고객의 요구가 까다로워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신속함'과 더불어 '제대로된 관리'입니다.
이 책은 실패한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과연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상태를 프로젝트 성공이라고 하는지를 서로 공유하지 않고서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매우 당연한 듯한 말이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간과하거나, 아니면 프로젝트 관련자들 모두가 공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이 끝날 때가 많습니다.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원칙입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과 그 방법론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저자도 본문에서 말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관리 이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관리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PMBOK(핌복)을 익히고, 가급적이면 PMP(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프로페셔널) 자격을 취득해보라고 권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최근 PMP를 취득하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여러 서적이 출간되어 있으나, 제 생각에도, 되도록이면 PMBOK을 먼저 일독할 것을 권합니다.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어 좀 힘든 면이 있으나 어떻게든 구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주 전문 분야의 '프로젝트 관리'가 아니라면 시중 서적의 대부분은 이 PMBOK의 내용을 벗어나는 경우가 잘 없으니까요.
*
PMBOK :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의 약어로, 정확하게 말하면 A Guide to the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라는 문서를 말합니다. PMI 사이트(www.pmi.org)에서 일부가 삭제된 프리뷰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버전은 결제를 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PMBOK는 4년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되며, 현재 기준 최신 버전은 PMBOK 2000년판입니다.
**
개인적으로 영문판 PMBOK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조금씩 번역하여 게시하다가 몇 번 하지도 못하고 중단된 상태입니다. 내년에는 마무리를 해볼 요량입니다.
☞ PMBOK 강독 바로가기
***
으앗~ 이 글을 다 쓰고 www.pmibookstore.org를 검색해보니, 한국어 번역판이 있긴 있습니다. (☞번역판 구매 페이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곳은 없네요. 한국의 PMP 주관기관인 PROMAT(www.promat.or.kr)에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이 메일을 받아보시는 분들 중에는 직간접적으로 오늘과 매우 연관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수험생도, 그리고 오늘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독서노트 독자들께도,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목 : 프로젝트는 왜 실패하는가?
지은이 : Kentaro Ito / 이소연 옮김
펴낸곳 : 성안당 (초판 출간일 2004.11.5 | 초판 1쇄를 읽음) ₩10,000
이 책 제목을 보면서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사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재탕이더라도 제목을 저 정도로 뽑았으면 분명 프로젝트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사람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성공 노하우> <성공적인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등의 제목과는 확실히 차별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프로젝트 관리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성공'이라는 말보다는 '실패'라는 말이 더 현실적임을 느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에 발행된 미국 IT 프로젝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힌 해 동안 실시한 40,000건 이상의 IT 프로젝트 중 성공이라고 평할 수 있는 것이 34%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개념이 미국에 비해 아직 널리 통용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 최소한 우리는 이보다 더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밥 먹듯이 야근하면서도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현실을 우리는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입니다.
저자는 "프로젝트는 원래 실패하는 것이다"라고 전제합니다.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프로젝트는 원래 컨트롤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명쾌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는 '관리'될 때만 성공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더러는 '열정'과 '끼'로만 똘똘 뭉쳐서 일을 해도 다~ 되더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조직도 없고 제대로 된 프로젝트 관리를 하지 않아도 열정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저자는 이러한 것을 '창고창업'이라고 말합니다. HP나 애플도 시작은 창고창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창고창업이 유효할 때는 신기술이 막 등장했을 시점입니다."(p.35) 시장이 성숙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아지므로 고객의 요구가 까다로워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신속함'과 더불어 '제대로된 관리'입니다.
이 책은 실패한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는 것이 프로젝트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과연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상태를 프로젝트 성공이라고 하는지를 서로 공유하지 않고서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매우 당연한 듯한 말이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간과하거나, 아니면 프로젝트 관련자들 모두가 공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이 끝날 때가 많습니다.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원칙입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과 그 방법론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저자도 본문에서 말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관리 이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관리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PMBOK(핌복)을 익히고, 가급적이면 PMP(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프로페셔널) 자격을 취득해보라고 권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소 기복이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최근 PMP를 취득하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시중에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여러 서적이 출간되어 있으나, 제 생각에도, 되도록이면 PMBOK을 먼저 일독할 것을 권합니다. 제대로 된 번역본이 없어 좀 힘든 면이 있으나 어떻게든 구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주 전문 분야의 '프로젝트 관리'가 아니라면 시중 서적의 대부분은 이 PMBOK의 내용을 벗어나는 경우가 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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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BOK :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의 약어로, 정확하게 말하면 A Guide to the Project Management Body of Knowledge라는 문서를 말합니다. PMI 사이트(www.pmi.org)에서 일부가 삭제된 프리뷰 버전을 구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버전은 결제를 해야 구매할 수 있습니다. PMBOK는 4년마다 한 번씩 업데이트되며, 현재 기준 최신 버전은 PMBOK 2000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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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영문판 PMBOK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조금씩 번역하여 게시하다가 몇 번 하지도 못하고 중단된 상태입니다. 내년에는 마무리를 해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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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이 글을 다 쓰고 www.pmibookstore.org를 검색해보니, 한국어 번역판이 있긴 있습니다. (☞번역판 구매 페이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곳은 없네요. 한국의 PMP 주관기관인 PROMAT(www.promat.or.kr)에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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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건강하세요.
이렇게 친히 왕림해주시다니^^
살면서 느끼는 건데 가까이 있는 사람조차도 시간내어 소주 한잔 하는 게 참 힙듭니다. 조만간 날이 오겠죠?
늘 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