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기초가 취약한 아이
지난번 방과후교실을 다니기 싫어하는 아이에 대하여 문의를 드렸었습니다.
2009.2.20일 (평생지기 "상담드립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에 힘입어 공부방을 그만두고 아이가 원하는 블록학원을 보내는데 그곳에서 점심식사, 2시간 정도의 공부(한자, 책읽고 느낌쓰기, 교과문제집 등), 1시간의 블록을 하고 집에 옵니다. 아이는 작년보다 백배는 좋다고 만족해 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아이를 지도하시는 방과후 선생님께서 아이는 성격, 공부태도 등 성향이 좋은 아이인데 의외로 기본적인 것을 몰라서 깜짝 놀랐다면서 창의력개발학원인 'CPS'를 권유하더군요. 그래서 상담후 CPS를 다닌지 한달이 되었는데 거기에서도 선생님께서 같은 말씀(기본적인 것을 의외로 모른다)고 하시면서 평소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나서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어휘력를 키워주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모두 좋은 말씀이긴 한데.. 생각해보니 쉽지만 어려운 일이기도 하더군요.
두 번째 문제는, 아이가 수학문제는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문제를 풀 시도하기를 귀찮아 하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국어지문도 긴게 나오면 읽지 않을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가 초등2학년인데 영어공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간이 안맞아서 학원을 보내는 건 좀 그렇고, 올해는 구몬영어를 1년정도 하고 내년에 학원으로 돌릴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그림이 그려져있는 단어장을 가져다 주었는데 잠잘 때 가끔씩 보더니 금새 외우더군요. 어떤 방법이 최선일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강의로 이론은 제 머리에 있는데..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저만의 조바심으로 괜한 짜증만 늘어납니다. 가슴은 좋은 엄마이길 바라는데도 말이예요.^^*
선생님 항상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과감하게 공부방을 끊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셨다니, 어머니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크게 세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답변 드리겠습니다.
1. 기본적인 것을 모른다.
기본적인 게 정확하게 어떤 걸 의미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통해 보건데 기본적인 어휘력과 책 읽기 능력, 기초 지식이 약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해결책도 나와 있습니다. 책을 읽고 대화도 하고, 어휘력도 길러주라고. 사실 기본적인 지식과 능력이 떨어진다면, 엄마가 나름 대로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지도하면 됩니다.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을 학원에서 보충하지는 않습니다.
없던 지식과 능력이 어느날 갑지기 커지지 않습니다.
직장맘으로서 자녀 교육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 시간이 별로 없으니, 초등학교 때는 맘껏 놀게 하되 자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최소한의 지식만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비록 바쁘더라도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내서 아이를 손수 지도한다. 주말에는 전적으로 아이를 지도한다.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만약 (1)을 선택했다면 당장의 아이의 성적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더난출판사)>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를 선택하셨다면, 몸이 피로하겠지만 쉽게 화를 내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택해야 합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일단 매일 책 한 권씩은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의무적으로 읽지 말고,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이 약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읽으라고 하면 읽지 않습니다. 책이 재미있음을 꾸준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건,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조금씩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하루에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도 책 읽어주시고, 수학 문제집으로 학교 진도를 함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정말 어느 부분이 약한지, 공부방 선생님의 말이 아니라 엄마가 직접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떻게 개선할지 원칙이 섭니다.
기본적인 것을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얘가 왜 이렇게 기본적인 것도 모르지'라고 놀랄 수 있겠지만, 엄마는 그냥 가르쳐주면 됩니다. 그 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그 무엇을 어느 학원에서 책임지고 잡아주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일주일에 단 몇 시간이라도 함께 공부하며 느끼면, 방법이 생깁니다.
2.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고 긴 지문을 보려 하지 않는다.
독해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조금만 길어도 읽기 싫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겁니다.
꾸준히 책 읽어주기, 하루에 한 두 문제라도 꾸준히 문제 푸는 연습하기,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긴 문제를 겁부터 먹는 것은 이미 '무기력'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저런 문제 못풀어!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두 문제라도 꾸준히 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는 거죠. 매일 매일 힘들다면, 주말에라도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기억나나요? 구-주-어-식. 구주어식의 방법을 활용하여 아이를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3. 초등 2학년의 영어공부
엄마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올해 구몬을 1년 정도 시키고, 내년에 학원에 보낼까 생각중이라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단어장을 가져다 주었는데 금새 외운다면, 그 방식 계속하면 됩니다. 그렇게 자녀를 지도하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는 겁니다.
영어는 크게 두 가지 지도 방식이 있습니다. 충분히 듣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듣기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듣기부터 시작해서 말하기 쓰기로 이어지는 지도 방법입니다. 마치 모국어를 배우듯 가르치는 방법이죠.
반면 학원에서는 문법, 듣기, 말하기, 쓰기를 동시에 가르칩니다. 제2외국어로서의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어느 방법이 마음에 드나요? 둘 중 어느 것이 낫다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둘 다 제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일단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아야겠죠. 물론 현실도 고려해야겠죠. 구몬도 해보고, 여유가 있다면 튼튼영어도 해보고...
거의 말씀 드린 것 같은데, 허전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위 질문 속에 답이 나와있는데, 어머니는 그것을 할만한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보여서요.
기본적인 것을 모르면, 모르는 것이 발견될 때마다 가르치면 되고,
서술형 문제가 약하면, 쉬운 것부터 조금씩 풀어보면 되고,
영어 학원 보낼 시간이 되지 않으면, 구몬이든 눈높이든 튼튼영어든 일단 시작하면 되고...
문제는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고, 또한 그것 말고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입니다. 아시다시피 교육에는 별다른 길이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녀교육입니다.
조바심은 우리 아이를 남들과 비교할 때 생깁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현재 어머니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으면 됩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어려워하지 않고, 든든한 조력자로 생각을 한다면, 우리 아이, 지금은 비록 기본도 모르는 아이라고 다른 사람이 놀랄지 몰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엄마가 100명이면 교육법은 100가지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실, 아이가 기본적인 능력이 조금 약한 현실, 그러나 몇 달 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 이것이 지금 평생지기님이 처한 현실입니다. 오로지 여기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24시간 아이 옆에서 봐줄 수 있는 전업주부 엄마를 부러워하지 마시고, 반에서 1,2등 하는 최상위권 아이도 부러워마시고, 지금 현실만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엄마를 의지하고, 엄마를 믿을 수 있도록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아이가 언제든지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반드시 생깁니다. 지금 조금 느린 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추천해드린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노력을 지지하며, 끝까지 아이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힘 내세요! 그리고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9.2.20일 (평생지기 "상담드립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에 힘입어 공부방을 그만두고 아이가 원하는 블록학원을 보내는데 그곳에서 점심식사, 2시간 정도의 공부(한자, 책읽고 느낌쓰기, 교과문제집 등), 1시간의 블록을 하고 집에 옵니다. 아이는 작년보다 백배는 좋다고 만족해 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아이를 지도하시는 방과후 선생님께서 아이는 성격, 공부태도 등 성향이 좋은 아이인데 의외로 기본적인 것을 몰라서 깜짝 놀랐다면서 창의력개발학원인 'CPS'를 권유하더군요. 그래서 상담후 CPS를 다닌지 한달이 되었는데 거기에서도 선생님께서 같은 말씀(기본적인 것을 의외로 모른다)고 하시면서 평소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고, 책을 읽고나서 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어휘력를 키워주라는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모두 좋은 말씀이긴 한데.. 생각해보니 쉽지만 어려운 일이기도 하더군요.
두 번째 문제는, 아이가 수학문제는 서술형 문제가 나오면 문제를 풀 시도하기를 귀찮아 하고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국어지문도 긴게 나오면 읽지 않을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아이가 초등2학년인데 영어공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간이 안맞아서 학원을 보내는 건 좀 그렇고, 올해는 구몬영어를 1년정도 하고 내년에 학원으로 돌릴까 생각중입니다. 제가 그림이 그려져있는 단어장을 가져다 주었는데 잠잘 때 가끔씩 보더니 금새 외우더군요. 어떤 방법이 최선일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강의로 이론은 제 머리에 있는데.. 따라주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저만의 조바심으로 괜한 짜증만 늘어납니다. 가슴은 좋은 엄마이길 바라는데도 말이예요.^^*
선생님 항상 좋은 일 가득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과감하게 공부방을 끊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셨다니, 어머니의 용기와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크게 세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답변 드리겠습니다.
1. 기본적인 것을 모른다.
기본적인 게 정확하게 어떤 걸 의미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통해 보건데 기본적인 어휘력과 책 읽기 능력, 기초 지식이 약하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해결책도 나와 있습니다. 책을 읽고 대화도 하고, 어휘력도 길러주라고. 사실 기본적인 지식과 능력이 떨어진다면, 엄마가 나름 대로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지도하면 됩니다.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을 학원에서 보충하지는 않습니다.
없던 지식과 능력이 어느날 갑지기 커지지 않습니다.
직장맘으로서 자녀 교육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 시간이 별로 없으니, 초등학교 때는 맘껏 놀게 하되 자녀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최소한의 지식만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비록 바쁘더라도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내서 아이를 손수 지도한다. 주말에는 전적으로 아이를 지도한다.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만약 (1)을 선택했다면 당장의 아이의 성적에 대한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살리는 공부, 아이를 죽이는 공부(더난출판사)>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2)를 선택하셨다면, 몸이 피로하겠지만 쉽게 화를 내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해야 합니다.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택해야 합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일단 매일 책 한 권씩은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의무적으로 읽지 말고,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이 약한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읽으라고 하면 읽지 않습니다. 책이 재미있음을 꾸준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건,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이와 조금씩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하루에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도 책 읽어주시고, 수학 문제집으로 학교 진도를 함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이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정말 어느 부분이 약한지, 공부방 선생님의 말이 아니라 엄마가 직접 느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떻게 개선할지 원칙이 섭니다.
기본적인 것을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얘가 왜 이렇게 기본적인 것도 모르지'라고 놀랄 수 있겠지만, 엄마는 그냥 가르쳐주면 됩니다. 그 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그 무엇을 어느 학원에서 책임지고 잡아주지는 않습니다. 엄마가 일주일에 단 몇 시간이라도 함께 공부하며 느끼면, 방법이 생깁니다.
2.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고 긴 지문을 보려 하지 않는다.
독해력이 떨어지는 아이의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조금만 길어도 읽기 싫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겁니다.
꾸준히 책 읽어주기, 하루에 한 두 문제라도 꾸준히 문제 푸는 연습하기,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긴 문제를 겁부터 먹는 것은 이미 '무기력'해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저런 문제 못풀어!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에 한 두 문제라도 꾸준히 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줘야 하는 거죠. 매일 매일 힘들다면, 주말에라도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기억나나요? 구-주-어-식. 구주어식의 방법을 활용하여 아이를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3. 초등 2학년의 영어공부
엄마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올해 구몬을 1년 정도 시키고, 내년에 학원에 보낼까 생각중이라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단어장을 가져다 주었는데 금새 외운다면, 그 방식 계속하면 됩니다. 그렇게 자녀를 지도하는 법을 하나씩 배워가는 겁니다.
영어는 크게 두 가지 지도 방식이 있습니다. 충분히 듣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듣기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듣기부터 시작해서 말하기 쓰기로 이어지는 지도 방법입니다. 마치 모국어를 배우듯 가르치는 방법이죠.
반면 학원에서는 문법, 듣기, 말하기, 쓰기를 동시에 가르칩니다. 제2외국어로서의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어느 방법이 마음에 드나요? 둘 중 어느 것이 낫다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둘 다 제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일단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아야겠죠. 물론 현실도 고려해야겠죠. 구몬도 해보고, 여유가 있다면 튼튼영어도 해보고...
거의 말씀 드린 것 같은데, 허전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위 질문 속에 답이 나와있는데, 어머니는 그것을 할만한 심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보여서요.
기본적인 것을 모르면, 모르는 것이 발견될 때마다 가르치면 되고,
서술형 문제가 약하면, 쉬운 것부터 조금씩 풀어보면 되고,
영어 학원 보낼 시간이 되지 않으면, 구몬이든 눈높이든 튼튼영어든 일단 시작하면 되고...
문제는 거기에 대한 확신이 없고, 또한 그것 말고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입니다. 아시다시피 교육에는 별다른 길이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대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녀교육입니다.
조바심은 우리 아이를 남들과 비교할 때 생깁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현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현재 어머니의 처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쏟으면 됩니다. 그게 최선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어려워하지 않고, 든든한 조력자로 생각을 한다면, 우리 아이, 지금은 비록 기본도 모르는 아이라고 다른 사람이 놀랄지 몰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엄마가 100명이면 교육법은 100가지가 나와야 정상입니다. 직장을 다녀야 하는 현실, 아이가 기본적인 능력이 조금 약한 현실, 그러나 몇 달 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모습, 이것이 지금 평생지기님이 처한 현실입니다. 오로지 여기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24시간 아이 옆에서 봐줄 수 있는 전업주부 엄마를 부러워하지 마시고, 반에서 1,2등 하는 최상위권 아이도 부러워마시고, 지금 현실만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엄마를 의지하고, 엄마를 믿을 수 있도록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 아이가 언제든지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반드시 생깁니다. 지금 조금 느린 건 상관 없습니다. 제가 위에서 추천해드린 책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의 노력을 지지하며, 끝까지 아이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힘 내세요! 그리고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