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습관 이야기
 * 공부습관Q&A(부모2.0)
 * 공부습관 전국 강연회
 * 자녀교육서 리뷰
 * 월간 가족이야기

 

 


0
 203   11   1
  View Articles

Name  
   손병목  (2009-08-19 16:26:32, Hit : 7736, Vote : 918)
Homepage  
   http://www.itmembers.net
Subject  
   [초3] 연산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3학년 아이
초등3학년,4학년 연년생 남아를 둔 직장맘입니다.
특별히 수학관련 학원을 다니거나, 학습지를 한적은 없지만,
첫째는 연산이 좀 되는편인데, 둘째가 연산이 안되어 늘... 걱정입니다.

한때,
100칸수학이 좋다고해서, 몇차례 시도는 했지만, 할때마다 늘 제자리....
중간포기... 다시 원점에서 시작... 또 포기.....
이 모든 악순환은 제 탓입니다.
문제를 풀어도 제때 채점을 못해주고, 피드백이 안되니, 아이보다도 제가먼저
포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첫째 4학년 수학을 보니, 더 막막해집니다.
둘째가 과연 지금 수준으로 풀 수 있을 까... 지금도 싫어하는 수학을 더 멀리하겠구나.... 학교에서도 정확도나, 신속도가 또래친구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때문에 수학을 싫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준은.... 10이 넘어가는 덧셈. 뺄셈이 암산으로는 턱도 없이 힘들고,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손가락을 사용할때가 많습니다....^^;
휴..........
요즘은 암산학원,수학학원,주산학원등으로 1,2학년때부터 덧,뺄셈은 기본이요,
곱셈,나눗셈도 잘하는데,,,,,, 아이를 방치한 죄를 요즘 톡톡히 받고 있습니다.

초등 3학년.....
10넘는 덧뺄셈이 어려운 저희 아들...
수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아들...
어디서부터,, 어떤 교재로,,, 어떻게 .... 도와주어야할지 고민 고민입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가 공부를 힘들어하면, 그것을 보는 엄마의 마음이 훨씬 아픕니다. 이러다가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도 낙오되고, 좋은 대학 가기도 힘들고, 사회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파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거의 최하위권이다가도 중학생 때 공부 의욕이 생겨 역전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입니다. 먼 훗날을 걱정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초등학교를 다 보내기 전에, 공부에 대한 인식부터 긍정적으로 바꾸고, 초등 공부 경험을 긍정적으로 느끼게 만들기만 해도 성공입니다. 공부를 조금 잘한다손 치더라도, 공부에 대한 경험이 부정적이라면, 이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전화위복' 전략을 써야합니다. 비록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이것이 오히려 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공부는 더욱 그러합니다. 지금 공부를 힘들어하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공부가 조금씩 즐거워지는 경험을 할 때, 우리 아이는 훨씬 더 강력한 공부 의지를 갖게 됩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배우는 재미, 성취감은, 다른 아이에 비해 훨씬 크게 느껴질 것입니다.

일단 연산문제만 먼저 해결해보죠.

초등학교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0이 넘는 수의 덧셈과 뺄셈을 헷갈려한다면, 제가 강연 때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이미지계산법>으로 전환을 해보세요. 물론 <이미지계산법>을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냥 교재만으로 아이의 연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드시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단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먼저 하세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1,2학년 수준의 연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는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아이가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배우고 익혀서 수학의 자신감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야 합니다.

"
네가 수학을 어려워하는 것은 네가 '특별하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모두 특징이 있는데, 어떤 사람은 왼쪽 뇌가 발달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오른쪽 뇌를 더 잘쓰는 사람이 있어.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은 대개 왼쪽 뇌를 잘쓰는 사람이야. 그래서 글도 잘읽고, 생각도 많이 하고, 계산도 잘하는 거야.
그런데, 발명왕 에디슨이나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때 학교 공부를 정말 못했어. 담임 선생님이 공부에 너무 소질이 없다고 대놓고 얘기했어.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 이 정도로 똑똑한 사람은 없었던 거야.
난 네가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이 되기를 바라는 건 아니야. 중요한 건, 너는 다른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공부 방식을 익혀야 해. 그러면 너도 충분히 잘할 수 있어. 엄마가 도와줄게. 중고등학교 다니는 형이나 누나들 중에도 초등학교 때 수학을 어려워하다가 나중에 정말 잘하는 사람들 많거든. 대신, 학교 공부는 학교 공부대로 하는데, 우리는 따로 차근차근 해야할 것이 있어. 엄마랑 같이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너도 충분히 잘할 수 있어. 엄마 말 믿지?
"

위와 같은 내용을 말씀하시면 됩니다. 단, 위의 얘기를 처음부터 하지 마시고, 아이와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충분히 하신 후,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충분히 얘기하도록 유도하신 후에,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말로 아이를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수학 연산을 어려워하는 까닭은, 연산을 할 때 머릿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구체적으로 만지고 조작한 것은 경험으로 압니다. 그리고 그것을 머릿속에 쉽게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머릿속에 남지 않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주산과 같은 반구체물이 아니라 계란판이라는 완벽한 구체물이 필요합니다. 15+17을 할 때, 5와 7을 더하면 숫자 1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10이 올라가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25-9를 할 때 5에서 9를 빼지 못하니, 2에서 1을 빌려 오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10을 빌려오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이 미묘한 차이를 어머니께서는 이해하시겠죠? 이것이 헷갈리면, 두 자릿수의 연산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 전에, 아이에게 가르기와 모으기를 완벽하게 끝내는 연습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10이 넘어가는 수를 어려워하는 것은, 10 이내의 수도 완벽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아이를 충분히 설득하고 난 뒤에 <이미지계산법 속성편 (상)>과 <이미지계산법 속성편 (하)>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책 속에 포함된 스티커를 사용하지 마시고, 실제 계란판과 바둑알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스티커를 일일이 붙이다보면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속성편 (상)은 너무 쉬울 것입니다. 쉬워서 '지루한' 것이 아니라, 쉬워서 '공부하기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도록 옆에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속성편 (하)는 조금 더 집중해서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후반부에 10이 넘는 수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런 후에 B단계를 하나씩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아이가 지치지 않을 만큼, 그리고 '매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연산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해나가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고,
다음으로, 기존의 계산 방식 대신 구체물을 이용해 머릿속 이미지를 떠올리는 계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인식의 전환을 시키지 못한 상태에서는 계산 방식의 전환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에게 설득하려 하지 마시고,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면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Name
Memo  


Password


댓글 자동 등록 방지용 숫자

Prev
   [초2] 2학기 예습에 대하여

손병목
Next
   [초3] 책은 좋아하는데 어휘력이 모자라는 아이

손병목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Zety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