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members.net 아카이브 · 2002–2009

동주와 함께하는 책읽기 놀이 - 독서유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 읽는 즐거움

책 읽기는 습관입니다. TV 보는 대신에 책을 읽고, 출근 길 전철 안에서 멍하니 광고판만 바라보는 대신에 책을 읽습니다. 어느 것이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잘 알면서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문자보다 훨씬 자극적인 이미지와 영상에 길들여진 탓입니다. 물론 나약한 의지도 한 몫 합니다.

어른이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책 많이 읽으라 강요할 수 없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름을 간파하는 순간 아이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자식 교육을 위해 국영수 학원 알아보는 열정이 있으면 먼저 아이의 독서 습관부터 바로잡아줘야 합니다.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능력이야말로 모든 공부의 기본입니다. 사교육 업계에서 어느 정도 몸담아 온 경험을 보건데, 책을 읽고 생각하는 습관이야말로 모든 공부의 출발이며, 대입의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이기도 합니다.

입시 공부를 위해 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는 말은 아닙니다. 입시 공부에 독서가 효력을 발하는 것은 책 읽는 습관에 따르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경험의 한계를 책으로서 극복하고, 사고의 한계를 책을 통해 확장하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아이들에게 이것보다 더 큰 교육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또한 아빠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도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자녀 교육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자녀와 부모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모든 문제 해결의 기본입니다. 서로 묻고 대답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 부모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여 진지하게 의견을 청취할 때, 아이는 부모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독서의 유용성, 특히 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의 유용성에 대해 더 말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이 코너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나누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실은 오래 전부터 이 코너를 생각했었습니다. 공개적으로 이러한 코너를 만들고 딸과 함께 규칙적으로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 스스로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은 이제 제 생활의 일부로 정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딸과 함께 읽고 나누는 것은 아직 서툴기만 합니다. 따라서 이 코너는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아빠의 다짐이자 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