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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취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제각기 좋아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요,
또한 그 좋아하는 것을 따라 세월을 보내고 늙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다만 청탁(淸濁)이 같지 않을 뿐이어서,
지극히 탁한 것으로는 재물을 좋아하는 것이요,
그 다음은 호색(好色), 그 다음은 호음(好飮;술 마시는 것)이라 할 것이다.

조금 고상한 것으로는 골동품을 감상하는 것,
거문고나 바둑을 즐기는 것, 혹은 산수간에 노니는 것,
시가(詩歌)를 읊조리는 것이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독서를 즐겨 하는 것이니,
모든 취미 중에서도 독서가 가장 훌륭하다 할 것이다.



*** 운서 주굉스님의 "죽창수필"에서 얻은 한 귀절입니다.
      취미에 대하여 간결하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컴퓨터 공부에서 시작하여 책읽기로 진전된 병목님의
      가장 훌륭하다 할 독서 공유에 격려를 보냅니다.
      책 읽기 취미를 가진 친구를 만나 요즘 생활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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