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6,872
취미
취미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제각기 좋아하는 것이 있게 마련이요,
또한 그 좋아하는 것을 따라 세월을 보내고 늙고 죽음에 이르게 된다.
다만 청탁(淸濁)이 같지 않을 뿐이어서,
지극히 탁한 것으로는 재물을 좋아하는 것이요,
그 다음은 호색(好色), 그 다음은 호음(好飮;술 마시는 것)이라 할 것이다.
조금 고상한 것으로는 골동품을 감상하는 것,
거문고나 바둑을 즐기는 것, 혹은 산수간에 노니는 것,
시가(詩歌)를 읊조리는 것이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독서를 즐겨 하는 것이니,
모든 취미 중에서도 독서가 가장 훌륭하다 할 것이다.
*** 운서 주굉스님의 "죽창수필"에서 얻은 한 귀절입니다.
취미에 대하여 간결하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습니다.
컴퓨터 공부에서 시작하여 책읽기로 진전된 병목님의
가장 훌륭하다 할 독서 공유에 격려를 보냅니다.
책 읽기 취미를 가진 친구를 만나 요즘 생활이 즐겁습니다.
댓글 2
주굉스님의 취미 분류법에 따르자면 독서는 가장 고상하고 훌륭한 것이네요. 취미를 두고 호불호를 따지는 것이 좀 그렇지만 좋다고 하니 좋네요^^. 다만 이런 기쁨을 중고등학교 때부터 알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때 읽지 못한 책은 평생을 두고 접하지 못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서도 독서거니와 가장 고상한 취미 중에 한 가지 더 보태야 할 것 같습니다.
독서가 정신적 자양분일 뿐 육체적 건강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꾸준히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 또한 매우 훌륭한 취미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요즘 계속해서 드는 생각은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건강이 뒤따라 주지 않는다면 무엇 하나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밝고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나올테니까요.
신천님, 건강하세요~
.
♧ 나는 믿는다.
일이 아무리 많더라도 사람은 식사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운동에 대해서도 반드시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내 좁은 소견으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일하는 역량을 더해 주지 절대로 감소시켜 주지 않는다.
<간디 자서전에서>
♪ 정말 그렇습니다.
밥 먹는 시간은 아침 점심 저녁 합하면 한 시간정도 됩니다. 하루 한 시간 반드시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몸을 알고 몸과 대화를 나눌 줄 알아야 비로소 仙人의 경지에 들었다 할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좋은 글 만나면 가슴에 담아 두고 실천하려 애써야 할 것입니다. 많이 읽는 것도(多讀)도 좋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小行)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지요.
운동 꾸준히 하시고 잠도 편안하게 주무시면 건강 걱정할 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