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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커가며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배울 게 참으로 많습니다.커가는 아이를 보며 배우는 것과, 그런 아이를 키우며 부모로서 반성해야 할 것들, 그리고 부수적으로 배우는 것들...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이 나에게 모두 스승이라지만 자식만한 스승도 드문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표현보다는 아이와 함께 큰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디오를 켭니다. 예전에는 동요를 많이 들었지만 요즘은 동화책을 읽어주는 CD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솝 이야기를 꽤 좋아합니다. 함께 아침밥을 먹으며 이솝 이야기를 듣다가 이솝의 천재성에 대해 감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감탄을 넘어 경외감이 듭니다. 물론 아이는 그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시골쥐와 서울쥐, 여우와 신포도, 사슴의 뿔자랑, 황소를 부러워한 개구리, 새들의 왕, 수탉과 독수리 등 귀담아 듣다 보면 어른인 제가 반성을 할 때가 많습니다. 26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의 세태를 꼬집듯이 이야기합니다. 매일 아침 본의 아니게 반성하며 하루를 출발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부수적으로 배우는 것들'이란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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