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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주말농장체험기 #7 - 배추 무럭무럭 자라다

오늘 일요일이지만 회사에 나가봐야해서 새벽에 급히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추석이어서 가질 못했습니다. 그 사이에 비가 많이 왔고, 특히 어제 밤에도 한 차례 비가 쏟아졌으니 아마 잘 자라고 있겠지 생각은 했습니다.



참 잘 자랐죠? 따로 손 볼 게 없었습니다. 처음에 모종 옮겨 심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몇 포기 죽어나간 것이 참 아깝게 생각됐습니다. 모두 이처럼 잘만 자라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배추 모양을 보니 제가 평소 봐왔던 김장용 배추와 달랐습니다. 속이 하얗고 노란 색의 꽉찬 배추가 아니라, 잎이 옆으로만 넓게 퍼져 속이 차지 않았습니다.
어떤 글을 보니 배추에는 속이 차지 않은 반결구종과 속이 찬 결구종이 있다던데, 아마 반결구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농장에서 나눠준 모종으로 심었으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부 이런 종류의 배추만 있습니다. 김장용으로 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농장주가 김장용 배추라고 했으니 김장을 할 수는 있겠죠.
혹시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제가 생각했던 그런 모양의 배추로 자라는 건 혹시 아닐까요? 다 자란 배추만 봐왔지 배추가 자라는 걸 제대로 본 적이 없으니, 이렇게 무식이 탄로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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