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2,841
[초4] 과학자가 꿈인 아이, 과학고를 보내야?
안녕하세요
저번 부산강연때 손병목 선생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과학자가 되는게 꿈이랍니다.
어린 시절 꿈이란 커가면서 많이 바뀔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줘야 하는가
부모로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과학자가 되려면 과학고 가는 것이 좋겠고
과학고에 들어가려면 수학.과학을 선행을 많이 해야한다 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 선까지 해야하는지
또 영재원 과정을 수료하면 가산점이 있다는데
어느 정도 해야 영재원에 들어갈 수 있는지...
우리 아이는 책만 많이 읽은 조금 똑똑한 아인데
괜히 애만 잡는게 아닌지...
심란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책은 어린시절부터 많이 읽어주고 읽고 해서인지
약간 문자중독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봅니다.(자랑이 아니고요)
책을 읽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어는 따로 공부안해도 점수 잘 받아옵니다.
영어는 현재 3년째 잠수네 영어공부법으로 집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은 보통)
학교성적은 노력하는 거에 비해 잘하는 편이에요
이해도 빠른 편이고요
사회나 과학은 학교수업에서 거의 다 소화하고 옵니다.
(배경지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학은 집에서 하는데 따로 선행을 안하고 근근히 한 학기전 방학에
다음 학기 연산정도만 하고 있어요.
학교시험에서 100점이나 하나 틀리는 정도이지
너무나 수학적인 감이 뛰어나거나 하는 건 아닌 거 같네요
(솔직히 이 부분이 걸려요)
잠수네에서 권장하는 영어2-3시간과 수학30분-1시간 정도
운동하는 시간을 빼면
책 읽는 시간도 부족합니다.
어느정도 선에서 과학고를 준비해야하나요?
천재 수준이 아니라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하는지,,,
그냥 편하게(?)마음 먹고
큰 선행없이 지금처럼
공부를 진행하는 게 아이를 위한 길인지
넋두리겸 질문드려 봅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어머니의 걱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아이보다 오히려 어머니께 위안과 격려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며, 혹시 나의 뒷바라지가 부족하여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지 늘 걱정을 하고 계실 테니까요.
그러나 이런 것도 원칙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한결 간결해집니다.
과학자가 꿈이다. 그러면 과학고를 가야 하는가?
아닙니다. 과학고를 거치지 않고도 과학자는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가 별겁니까?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 과학자죠.
따라서 과학자가 되는 길은 일반고를 거쳐 이공계로 진학하는 것과, 과학고를 거쳐 이공계로 진학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신 이 둘 차이는 매우 큽니다. 그 결과보다 그 과정이 심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단 과학고를 가려면, 입시를 3년 앞당겨 미리 치러야 합니다. 즉 중학교 전 기간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입시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미리 감안하셔야 합니다. 남들보다 3년 앞서 입시준비를 하고, 또 실패의 경험도 미리 할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과고 준비는 초등 6학년이나 중1 때 시작해도 됩니다. 그 전에 해야할 것은 아이와 함께 꿈을 다져가는 것, 그리고 과학자가 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 과학고를 거쳐 가는 방법은 그 중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는 것, 대신 그 길은 매우 험하다는 것, 고등학교때부터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으로 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학하기까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충분히 인지를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매우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는 것이므로, 이 짧은 답변을 통해서는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대신 <과학고를 알면 자녀의 미래가 열린다>는 책을 한번 보세요. 이 책을 보면서 어머니의 마음부터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 가능하다면 과학고에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에 따라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진학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오히려 일반고에서 차근차근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거기서 더 열심히 노력해 과학자가 되는 길이 낫습니다.
현재 아이의 수준에 대해서는 제가 일부러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4학년의 실력으로 과학고를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학고는, 영재가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중학교 내내 독하게 공부한 아이들이 가는 곳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영재도 있겠지만요.
위에서 추천해 드린 책을 먼저 읽어보시고, 비록 과학고를 꼭 보내는 것이 좋아보이도록 만들어진 책이기는 하지만, 읽어보시고 생각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선택을 해야 합니다. 대충대충 해서는 과학고에 보내기 힘이 듭니다. 따라서 결심이 섰다면 곧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아직 그만한 입시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결코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개 중1 정도 되면, 과학고에 꼭 가고 싶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어느정도 갈립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해도 됩니다.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도전 정신이 강한 아이라면, 과학고 도전 그 자체가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떨어지더라도 일반고에 가서 더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때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실패의 순간에 어머니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했네요. 명쾌하게 답변을 드리기 힘든 질문이니,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번 부산강연때 손병목 선생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는
과학자가 되는게 꿈이랍니다.
어린 시절 꿈이란 커가면서 많이 바뀔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줘야 하는가
부모로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과학자가 되려면 과학고 가는 것이 좋겠고
과학고에 들어가려면 수학.과학을 선행을 많이 해야한다 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 선까지 해야하는지
또 영재원 과정을 수료하면 가산점이 있다는데
어느 정도 해야 영재원에 들어갈 수 있는지...
우리 아이는 책만 많이 읽은 조금 똑똑한 아인데
괜히 애만 잡는게 아닌지...
심란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책은 어린시절부터 많이 읽어주고 읽고 해서인지
약간 문자중독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봅니다.(자랑이 아니고요)
책을 읽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어는 따로 공부안해도 점수 잘 받아옵니다.
영어는 현재 3년째 잠수네 영어공부법으로 집에서 진행하고 있고요
(아주 못하지도 아주 잘하지도 않은 보통)
학교성적은 노력하는 거에 비해 잘하는 편이에요
이해도 빠른 편이고요
사회나 과학은 학교수업에서 거의 다 소화하고 옵니다.
(배경지식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학은 집에서 하는데 따로 선행을 안하고 근근히 한 학기전 방학에
다음 학기 연산정도만 하고 있어요.
학교시험에서 100점이나 하나 틀리는 정도이지
너무나 수학적인 감이 뛰어나거나 하는 건 아닌 거 같네요
(솔직히 이 부분이 걸려요)
잠수네에서 권장하는 영어2-3시간과 수학30분-1시간 정도
운동하는 시간을 빼면
책 읽는 시간도 부족합니다.
어느정도 선에서 과학고를 준비해야하나요?
천재 수준이 아니라면 일찌감치 포기해야 하는지,,,
그냥 편하게(?)마음 먹고
큰 선행없이 지금처럼
공부를 진행하는 게 아이를 위한 길인지
넋두리겸 질문드려 봅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어머니의 걱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아이보다 오히려 어머니께 위안과 격려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아이의 장래를 생각하며, 혹시 나의 뒷바라지가 부족하여 더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지 늘 걱정을 하고 계실 테니까요.
그러나 이런 것도 원칙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한결 간결해집니다.
과학자가 꿈이다. 그러면 과학고를 가야 하는가?
아닙니다. 과학고를 거치지 않고도 과학자는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과학자가 별겁니까?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 과학자죠.
따라서 과학자가 되는 길은 일반고를 거쳐 이공계로 진학하는 것과, 과학고를 거쳐 이공계로 진학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대신 이 둘 차이는 매우 큽니다. 그 결과보다 그 과정이 심하게 차이가 납니다.
일단 과학고를 가려면, 입시를 3년 앞당겨 미리 치러야 합니다. 즉 중학교 전 기간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입시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도 미리 감안하셔야 합니다. 남들보다 3년 앞서 입시준비를 하고, 또 실패의 경험도 미리 할 수 있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과고 준비는 초등 6학년이나 중1 때 시작해도 됩니다. 그 전에 해야할 것은 아이와 함께 꿈을 다져가는 것, 그리고 과학자가 되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 과학고를 거쳐 가는 방법은 그 중 하나의 방법일 뿐이라는 것, 대신 그 길은 매우 험하다는 것, 고등학교때부터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곳으로 간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학하기까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충분히 인지를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매우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는 것이므로, 이 짧은 답변을 통해서는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대신 <과학고를 알면 자녀의 미래가 열린다>는 책을 한번 보세요. 이 책을 보면서 어머니의 마음부터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 가능하다면 과학고에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그러나, 아이에 따라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진학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아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오히려 일반고에서 차근차근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거기서 더 열심히 노력해 과학자가 되는 길이 낫습니다.
현재 아이의 수준에 대해서는 제가 일부러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4학년의 실력으로 과학고를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과학고는, 영재가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중학교 내내 독하게 공부한 아이들이 가는 곳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영재도 있겠지만요.
위에서 추천해 드린 책을 먼저 읽어보시고, 비록 과학고를 꼭 보내는 것이 좋아보이도록 만들어진 책이기는 하지만, 읽어보시고 생각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선택을 해야 합니다. 대충대충 해서는 과학고에 보내기 힘이 듭니다. 따라서 결심이 섰다면 곧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아직 그만한 입시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결코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개 중1 정도 되면, 과학고에 꼭 가고 싶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어느정도 갈립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해도 됩니다.
실패에 쉽게 좌절하지 않고 도전 정신이 강한 아이라면, 과학고 도전 그 자체가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혹시 떨어지더라도 일반고에 가서 더 열심히 하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때 부모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기 위해, 실패의 순간에 어머니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했네요. 명쾌하게 답변을 드리기 힘든 질문이니,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