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목의 독서노트· ·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
오랫동안 책장에서 잠자던 책이 갑자기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인드 맵으로 제게는 익히 낯익은 토니 부잔의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라는 빨간 표지가 눈에 띈 것입니다. 오며가며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니 하루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왜 그동안 읽지 않고 내버려두었는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토니 부잔은 '마인드 맵'을 창시한 사람입니다. 마인드 맵은, 이제는 꽤 널리 알려진 학습법이자 기억법이자 노트 필기법입니다. 왼쪽 그림은 마인드 맵을 그려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만든 그림입니다. 요즘은 마인드 맵을 그려주는 소프트웨어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제를 종이 한 가운에 적어두고, 여기서부터 생각의 가지를 핵심어, 이미지, 칼러, 기호, 심볼 등으로 방사형으로 펼침으로써 사고력, 창의력 및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기법/두뇌사용기법입니다.
저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때는 꼭 마인드 맵을 그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머릿 속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 목 :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
원 제 : The Speed Reading Book
지은이 : 토니 부잔(Tony Buzan)
펴낸곳 : 사계절 (초판 출간일 1999.11.3 | 초판 1쇄를 읽음) ₩8,000
이러한 토니 부잔이 경험하고 연구한, 그리고 그의 학습 센터의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표현으로는 '지난 40여 년 동안 이 분야에서 내가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 알게 된 중요한 비밀들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고 합니다. 8,000원의 투자로 한 개인이 40년 동안 알아낸 중요한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니, 이 아니 즐거울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아쉽게도 주요 온라인 서점을 검색해본 결과 이 책이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속독'에 대한 책입니다. 속독의 역사와 세계적인 속독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잘못된 '선입견'과 '습관'을 바꾸면 지금보다 몇 배, 심지어는 몇 백배나 빠른 속도로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믿으며, 꾸준히 훈련을 해볼 작정입니다. 참, 이 책은 이론서이면서 훈련 교본입니다. 그냥 책 한 번 읽었다고 책 읽는 속도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체계적이로 이해시키고, 그 절차를 알려줄 뿐입니다.

위 그림은 독서하는 동안의 눈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위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이 독서를 할 때의 눈의 움직임입니다. 사람들이 한 자씩 한 자씩 읽는 것 같지만 성인이 되면 실제로는 음절 단위가 아니라 단어나 띄어쓰기 단위로 읽으면서 그때그때 짧지만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동작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잠깐 멈추는 동안에 정보가 흡수되는 것입니다.
중간의 그림은 글 읽기가 서투른 사람의 눈의 움직임입니다. 통상 요구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빈번하게 정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읽기 때문인데, 읽으면서 수시로 앞의 단어를 거슬러 올라가 다시 읽습니다.
마지막 아래의 그림은 능숙한 독서가의 눈 움직임입니다. 그들은 좀처럼 불필요한 반복을 하지 않고 몇 개의 단어를 동시에 읽어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빠르게 읽는 것이 느리게 읽는 것보다 오히려 더 이해력이 증진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학교 교육이 독서 습관을 망치게 된 주요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이 책에 제시된 바에 따르면,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우선 독서에 대한 기본적인 선입관, 즉 천천히 읽어야 제대로 이해하고 빠르게 읽는 것은 책을 건성건성 읽게 된다는 편견을 없애고, 제대로 훈련하면 지금보다 수 십 배 빠르게 읽고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믿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집중하여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마지막으로 단계별 속독 훈련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환경에서는 조명의 위치와 조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나치게 편안한 자세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에서는 누구나 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꼭 책을 읽는데, 앉아 있을 때보다 서서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습니다. 출퇴근 길에 앉아 있으면 십중팔구 졸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비록 자리가 나더라도 서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책과 눈의 거리는 50cm가 좋다고 합니다. 속독 훈련을 해나가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양도 많아지고 눈의 피로와 독서로 인한 두통이 사라진다고 얘기합니다.
지나치게 편안한 자세를 경계하라
책을 읽을 때 가는 펜이나 연필 또는 뜨개바늘처럼 가늘고 긴 물체를 사용하여 눈의 위치를 따라가며 읽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개는 손가락이나 연필로 책읽는 위치를 짚어가며 읽는 것이 잘못된 습관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이드는 보다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독서를 한 역사적 천재들 가운데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경우를 보면, 제퍼슨은 독서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자신이 읽을 주제들에 고나해 세부적인 목푤르 수립했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독서 계획을 절대로 변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만한 정신 상태가 초래하는 어떠한 방해나 시간 낭비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가 취한 방식의 주된 특징이었고 비상한 집중력의 비결이었습니다. 더욱이 제퍼슨은 훌륭한 독자는 독서할 때 그것이 특별한 지식을 위한 것이든, 교양을 위한 것이든, 여가 활동을 위한 것이든 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가져야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외에도 존 스튜어트 밀, 프랭클린 루즈벨트, 존 F.케네디를 비롯해 로웰 리즈, 신 애덤, 반다 노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속독가들은 많은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를 활용하라
그 다음 단계부터는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기법을 익혀야 합니다. 일명 '메타가이드' 기법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가이드를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한 번에 훨씬 긴 문장을 한꺼번에 습득하는 훈련 과정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지그재그 또는 S자, 나아가서 그냥 수직으로 주~욱 훑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속독으로 가는 최대의 산맥, 메타가이드 기법을 정복하라
이런 것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동기 의식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 의식이 분명하고 집중하여 읽을 때만 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메트로놈 훈련도 효과적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데 옆의 사람이 시속 20km로 속도를 줄이라고 하면 대개 운전자는 시속 40~60km 사이에서 시속 20km로 감속했다고 느낍니다. 이는 우리의 몸(정확하게 말하면 두뇌)이 이미 시속 100km에 익숙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속도감입니다.
두뇌의 이런 상대주의적인 특성을 이용해 메트로놈을 통해 독서 속도를 높일 수도있습니다. 일정한 박자에 맞춰 책을 읽다가 점점 그 박자를 빠르게 해 나가면서 책을 읽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메트로놈 훈련을 통해 책 읽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외에 마인드 맵에 대한 설명과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으나, 위에서 제가 정리한 정도가 이 책의 주제에 부합하는 가장 핵심 내용입니다.
'뭐, 별거 아니네'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약간의 훈련으로 독서 속도가 두 배만 늘어난다고 해도 정보 습득의 양 또한 두 배나 많아지므로 결코 무시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지금부터 당장 훈련해야겠습니다. 세상에 연습해서 안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
다음 주에는 개성상인, 들꽃 진료소 등의 신간 서적과 아이디어 바이러스, 몰입의 즐거움 등의 책을 리뷰할 예정입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토니 부잔은 '마인드 맵'을 창시한 사람입니다. 마인드 맵은, 이제는 꽤 널리 알려진 학습법이자 기억법이자 노트 필기법입니다. 왼쪽 그림은 마인드 맵을 그려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만든 그림입니다. 요즘은 마인드 맵을 그려주는 소프트웨어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제를 종이 한 가운에 적어두고, 여기서부터 생각의 가지를 핵심어, 이미지, 칼러, 기호, 심볼 등으로 방사형으로 펼침으로써 사고력, 창의력 및 기억력을 높이는 두뇌개발기법/두뇌사용기법입니다.저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할 때는 꼭 마인드 맵을 그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머릿 속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 목 : 빠르게 읽고 정확히 이해하기
원 제 : The Speed Reading Book
지은이 : 토니 부잔(Tony Buzan)
펴낸곳 : 사계절 (초판 출간일 1999.11.3 | 초판 1쇄를 읽음) ₩8,000
이러한 토니 부잔이 경험하고 연구한, 그리고 그의 학습 센터의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 표현으로는 '지난 40여 년 동안 이 분야에서 내가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 알게 된 중요한 비밀들을 고스란히' 담아 놓았다고 합니다. 8,000원의 투자로 한 개인이 40년 동안 알아낸 중요한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다니, 이 아니 즐거울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아쉽게도 주요 온라인 서점을 검색해본 결과 이 책이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 내용을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이 책은 '속독'에 대한 책입니다. 속독의 역사와 세계적인 속독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누구나 잘못된 '선입견'과 '습관'을 바꾸면 지금보다 몇 배, 심지어는 몇 백배나 빠른 속도로 책을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을 믿으며, 꾸준히 훈련을 해볼 작정입니다. 참, 이 책은 이론서이면서 훈련 교본입니다. 그냥 책 한 번 읽었다고 책 읽는 속도가 갑자기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체계적이로 이해시키고, 그 절차를 알려줄 뿐입니다.

위 그림은 독서하는 동안의 눈의 기본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장 위의 그림은 보통 사람들이 독서를 할 때의 눈의 움직임입니다. 사람들이 한 자씩 한 자씩 읽는 것 같지만 성인이 되면 실제로는 음절 단위가 아니라 단어나 띄어쓰기 단위로 읽으면서 그때그때 짧지만 순간적으로 정지하는 동작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잠깐 멈추는 동안에 정보가 흡수되는 것입니다.
중간의 그림은 글 읽기가 서투른 사람의 눈의 움직임입니다. 통상 요구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빈번하게 정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같은 단어를 반복하여 읽기 때문인데, 읽으면서 수시로 앞의 단어를 거슬러 올라가 다시 읽습니다.
마지막 아래의 그림은 능숙한 독서가의 눈 움직임입니다. 그들은 좀처럼 불필요한 반복을 하지 않고 몇 개의 단어를 동시에 읽어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의 곳곳에서, 빠르게 읽는 것이 느리게 읽는 것보다 오히려 더 이해력이 증진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느리게 읽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학교 교육이 독서 습관을 망치게 된 주요한 이유라고 말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이 책에 제시된 바에 따르면, 빠르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우선 독서에 대한 기본적인 선입관, 즉 천천히 읽어야 제대로 이해하고 빠르게 읽는 것은 책을 건성건성 읽게 된다는 편견을 없애고, 제대로 훈련하면 지금보다 수 십 배 빠르게 읽고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믿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집중하여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마지막으로 단계별 속독 훈련을 해나가는 것입니다.
환경에서는 조명의 위치와 조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나치게 편안한 자세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 자세에서는 누구나 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하철에서 꼭 책을 읽는데, 앉아 있을 때보다 서서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습니다. 출퇴근 길에 앉아 있으면 십중팔구 졸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비록 자리가 나더라도 서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책과 눈의 거리는 50cm가 좋다고 합니다. 속독 훈련을 해나가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양도 많아지고 눈의 피로와 독서로 인한 두통이 사라진다고 얘기합니다.
지나치게 편안한 자세를 경계하라
책을 읽을 때 가는 펜이나 연필 또는 뜨개바늘처럼 가늘고 긴 물체를 사용하여 눈의 위치를 따라가며 읽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대개는 손가락이나 연필로 책읽는 위치를 짚어가며 읽는 것이 잘못된 습관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가이드는 보다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독서를 한 역사적 천재들 가운데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의 경우를 보면, 제퍼슨은 독서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자신이 읽을 주제들에 고나해 세부적인 목푤르 수립했으며,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독서 계획을 절대로 변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만한 정신 상태가 초래하는 어떠한 방해나 시간 낭비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가 취한 방식의 주된 특징이었고 비상한 집중력의 비결이었습니다. 더욱이 제퍼슨은 훌륭한 독자는 독서할 때 그것이 특별한 지식을 위한 것이든, 교양을 위한 것이든, 여가 활동을 위한 것이든 간에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가져야한다고 믿었습니다.
그 외에도 존 스튜어트 밀, 프랭클린 루즈벨트, 존 F.케네디를 비롯해 로웰 리즈, 신 애덤, 반다 노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속독가들은 많은 책을 읽어야할 필요성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엄청난 양의 정보를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를 활용하라
그 다음 단계부터는 상당한 훈련이 필요한 기법을 익혀야 합니다. 일명 '메타가이드' 기법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린 가이드를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한 번에 훨씬 긴 문장을 한꺼번에 습득하는 훈련 과정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지그재그 또는 S자, 나아가서 그냥 수직으로 주~욱 훑어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정말로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속독으로 가는 최대의 산맥, 메타가이드 기법을 정복하라
이런 것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력과 동기 의식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 의식이 분명하고 집중하여 읽을 때만 가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메트로놈 훈련도 효과적입니다.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는데 옆의 사람이 시속 20km로 속도를 줄이라고 하면 대개 운전자는 시속 40~60km 사이에서 시속 20km로 감속했다고 느낍니다. 이는 우리의 몸(정확하게 말하면 두뇌)이 이미 시속 100km에 익숙한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느끼는 속도감입니다.
두뇌의 이런 상대주의적인 특성을 이용해 메트로놈을 통해 독서 속도를 높일 수도있습니다. 일정한 박자에 맞춰 책을 읽다가 점점 그 박자를 빠르게 해 나가면서 책을 읽도록 연습하는 것입니다.
메트로놈 훈련을 통해 책 읽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외에 마인드 맵에 대한 설명과 집중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으나, 위에서 제가 정리한 정도가 이 책의 주제에 부합하는 가장 핵심 내용입니다.
'뭐, 별거 아니네'라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약간의 훈련으로 독서 속도가 두 배만 늘어난다고 해도 정보 습득의 양 또한 두 배나 많아지므로 결코 무시하기 힘든 유혹입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지금부터 당장 훈련해야겠습니다. 세상에 연습해서 안되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
다음 주에는 개성상인, 들꽃 진료소 등의 신간 서적과 아이디어 바이러스, 몰입의 즐거움 등의 책을 리뷰할 예정입니다.
한 주의 마무리를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부록

댓글 5
아마도 손병목 님과 제가 보는 책의 종류가 다른 데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싶은 책들도 많이 있거든요. 하지만 제 의지는 언제나 게으름 속에 파묻히고 말더군요. 좀더 목표가 분명한 독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참, 제가 좋아하는 방면의 책 리뷰를 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책 읽기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참, '깨어있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일전에 이쪽 컬럼란을 통해 '실용적 글읽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회사 일에 충실하면서 독서할 수 있는 만남의 지점이 바로 '실용적' 글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널리 읽지만 그 깊이가 얕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위해서는 '연속된 시간'이 필요한데, 회사 일을 하면서 그나마 최대한 마련할 수 있는 '연속된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여, 대신 쉼 없이 읽고 쓰기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가 처한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싶은 것이지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도록 노력을 더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놀라운 속독 능력을 발휘했던 한 소년이 있었는데 정말 더 놀라운 것은 그 소년이 읽어치웠던 책의 내용을 불과 1년 만에 놀라우리만치(당연한 것이겠고)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더라나...
난 사실 위의 방법대로 맹렬하게 연습까지 했던 경험의 소유자다. 그러나 지금 내 글읽는 속도는 여느 사람의 그것보다 결코 빠르다고 할 수 없고...
가장 좋은 건 자기 몸(눈)과 마음(가슴, 생각)이 닿는대로 자연스럽고도 편안하게 읽는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것 혹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난 책을 읽으면서 속도를 내야할 때와 천천히 읽을 지점을 수없이 판단하곤 한다. 가령 소설류라면 속도가 빠른 편이고, 인문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류의 책을 읽을 때는 최소 3배 이상 느려질 수밖에 없고..
그 자연스럽고도 주체적인 완급과 몰입의 차이가 결국 한 사람의 독서능력 혹은 독서편력의 응축이리라.
빠른 것도 느린 것도 중요한 건 아니다.
그래서 생각을 좀 바꿨습니다. '빠르게' 읽기가 아니라 '집중해서' 읽기로... 많이 읽어치우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하나라도 더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