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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6-13 21:02:23, Hit : 5680, Vote :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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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는 행복하다
학습목표를 가진 아이는 행복하다

학습목표 성향과 평가목표 성향의 가장 큰 차이는 실패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실패의 원인이 능력의 부족인가 노력의 부족인가? 평가목표 성향의 아이는 능력의 부족이라 단정하고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는 노력의 부족이라 생각한다. 실패를 대하는 태도는 곧 인생을 살아가는 근본적인 방식의 차이를 낳는다.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수천 번의 실패가 있었다. 한 기자가 묻기를 “전구를 만들기 위해 수천 번의 실패를 했다고 하는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나요?” 에디슨이 답하기를 “실패라니요. 나는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전구를 만들 수 없는 수천 가지 방법을 알아낸 거죠.” 에디슨은 실패를 그저 시행착오 정도로 받아들였다. 방법이 잘못된 것일 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패의 원인을 어디에 두느냐, 이를 심리학에서는 ‘귀인이론’이라고 한다. 실패의 원인이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 노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많은 아이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보면 원래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영어를 잘하면 그 아이는 영어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질이 있는 게 아니라 그만큼 노력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가르쳐줬는데 또 생각이 안나. 난 정말 수학에 소질이 없나봐.’ 이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 역시 실패의 원인을 자신의 능력에 두고 있다. 이런 아이는 불행하다. 훗날 자신이 잘살지 못하는 이유를 부모의 탓, 집안 환경의 탓, 타고난 능력의 탓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소질이 있고 능력이 있는 다른 사람들을 늘 부러워하며 인생을 허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 학습목표 성향의 아이는 실패의 원인을 노력 부족이나 문제 해결 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도전하며, 그 도전은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남의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하지 않다. 원하는 것은 노력을 통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하다.

왜 평가목표 성향의 아이들이 많은가?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평가목표 성향이 압도적으로 많아진다. 이유가 뭘까? 학교에서 시험을 강조하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부모가 평가목표 성향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학교에서 시험을 많이 치더라도 부모가 학습목표 성향으로 지도한다면 아이가 평가목표 성향으로 바뀌지 않는다.

EBS와 심리발달연구실이 유아와 초등학생 학부모 147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에게 평가목표로 설정하는 경우가 48.9%, 학습목표로 설정하는 경우가 23.4%로 나타났다. 평가목표로 설정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공부를 시킬 때 성적이나 석차, 다른 아이와의 비교 경쟁을 이야기한다는 뜻이다. ‘점수가 이게 뭐냐?’ ‘네 짝은 몇 점인데?’ ‘다음 시험 때는 90점을 꼭 넘겨야 돼.’ 이런 식으로 성적과 석차 등 평가목표를 전달하면서 공부하게 만드는 부모들이 훨씬 많다는 뜻이다. 물론 이 조사가 중학생과 고등학생 학부모까지 확대했다면 평가목표 설정 비율이 훨씬 더 컸을 것이다. ‘이렇게 공부해서 어디 대학이나 가겠어?’ 이 글을 읽는 부모들이 몇 년 뒤 자주 내뱉는 말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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