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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7-14 20:08:12, Hit : 5790, Vote :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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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초4] 수학 실수를 줄이려면
안녕하세요.
이모저모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늘 감사했습니다.

제 딸은 현4학년이고 공부는 중상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헌데 수학은 참 싫어하지요..수학시험을 100점 받아도 수학은 싫다하고요
문제는 3학년때까지는 학교성적이 한두개,백점정도였는데
지난 중간고사때 무려7개나 틀리고 말았습니다....
학교가서 확인해보니
기본문제도 틀리고 심화문제도 틀리고 골고루 틀려주셨더라고요

그 시험과 경시를 계기로 다지기를 해주었습니다.
꽤 어려운 문제도 잘 풀어내는데도,
기말용 예상시험지를 풀때 1번부터 6번까지 주욱 틀리면 정말 암담하더라고요...
학교시험지도 1번부터 틀렸던데...
집에서 제가 가르치는데 기본은 잘 잡힌것같거든요...

공부량이 많지는 않아요,,,스스로가 압니다.
한1시간 남짓이예요....(학원은 영어,수학한자 학습지)
실수 안하겠다고 다짐을 하는데 잘 안되나봐요..

성격상 집중도 잘하고 눈치도 빠르고 두뇌회전도 왠만한데 왜 이런걸까요?
훈련부족인가요?
그렇다면 더 집중하며 더 시간투자를 해야하는걸까요?
전 많이 놀게해주고도 싶거든요
참 갑갑합니다....

그리고 구몬을 하는데(3학년 초에 시작했구요 지금D단계 들어갔어요)
워낙 반복을 싫어하고 연산도 싫어하니 억지로 끌고왔는데
그래도 효과를 무시 못하겠는지
엄청 싫어하며 울며겨자먹기로 하고 있답니다.

이미지계산법으로 해주고 싶은데요...
몇단계부터가 효과적인가요?
울 애는 정서적으로 성숙해서
낮은단계면 기분나빠 할것같기도 하고

아뭏든 수학에 대한 나쁜 추억을 지워주고 싶습니다...

요약하면...

1,기본은 잡혀있는것같은 ?? 우리딸 실수를 없애려면 더 매진?(양,질적으로)
해야하나요??
2.이미지계산법은 몇단계로 시작하면 좋을지...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핵심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수학이 싫은 아이, 수학 자신감이 없는 아이

수학시험을 100점을 맞아도 수학을 싫어하는 것은, 실제 수학적 자신감이 없는 아이입니다. 문제를 풀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풀기만 할 뿐, 문제를 해결하고 난 후의 기쁨이나 쾌감 따위는 잘 느끼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문제풀이식 수학지도의 가장 큰 폐해이며, 대개 고학년이 되면서, 특히 5학년 전후하여 심각하게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기는 했지만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문제 푸는 기술 위주로 익혔기 때문입니다. 계산을 하고 있기는 한데, 머릿속에 뭔가 잡히지는 않고, 그래도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풀이 방법을 알기 때문에 푸는 상태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조금씩 더 추상화될수록 힘들어 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입니다.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게하여 잘 풀게 해도, 수학에 대한 최소한의 흥미조차 없으면 그 실력, 오래 지속되기 힘듭니다.

2. 어려운 문제를 잘 풀면서, 기본문제를 곧잘 틀리는 아이

위에서 말한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잘 푸는 것은 그러한 문제에 익숙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사고력 문제를 잘 푼다고 사고력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진정한 사고력은,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생각하며 해결하는 능력이며, 이 과정에서 약간의 희열을 느낄 때 사고력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사고력 문제를 잘 푸는 아이 중에는, 그러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하기 때문에 잘 푸는 아이가 많습니다. 새로운 문제를 내면, 또 설명을 기다리고...

3. 수학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만들어야 합니다.

초등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경험입니다. 비록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긍정적 경험을 유지하며 조금씩 발전하면, 흔히 말하는 뒷심이 셉니다. 중고등학교 때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적이 좋더라도 공부에 대한 경험이 부정적이라면, 지속할 힘이 부족합니다.

질문을 보니, 우리 아이가 수학에 대해서만큼은 그 경험이 매우 부정적인 것 같습니다. 아마 지루한 반복학습이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방문학습지는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학습지로 인해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들게하여 성공한 사례도 있고, 반면 학습지로 인해 공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경험을 한 아이도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아이가 억지로 하고 있는 학습지는 끊고, 아이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세요.
대신 학기용 문제집을 하나 사서, 복습 위주로 해나가세요. 그 전에 이번 방학 때 1학기 문제집으로 하루 일정량 복습하는 것으로 수학 공부 전체를 대체하시기 바랍니다.

공부 재미는 공부의 양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양이 적어도 싫어하는 아이가 있고, 양이 많아도 즐기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 경험이 큰 아이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단 양을 먼저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부담을 덜고, 적은 문제이지만 집중해서 풀 수 있도록 지도하여, 점차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고 부정적 경험을 벗겨야 합니다. 그런 후에 나중에 차차 학습량을 늘려나가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지도 교재도 아이를 절대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방문학습지조차 90%가 엄마 역할입니다. 일단 문제 풀이 양을 줄이기는 했으나, 아이가 부담 없이, 스스로 선택한 분량을 스스로 해내고, 그래서 기뻐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는 엄마의 역할의 거의 90%입니다.

이상의 질문 1에 대한 답변입니다.

질문 2, 이미지계산법 단계를 물으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미지계산법으로 전환하지 마시고, 일단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제집 한 권만이라도 제대로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교재가 아니니까요. 어머니 말씀처럼 낮은 단계로 공부해도 싫어할 것이고, 높은 단계로 공부한다면 공부 부담만 가중시키게 되니까요.

일단 이번 방학 때는 1학기 문제집 한 권으로, 1학기 공부에 대한 추억을 긍정적으로 돌리는 데 주력하시기 바랍니다. 섣불리 2학기 선행을 하기보다는 1학기 복습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4학년은 초등 전반기 공부의 마무리 시기입니다. 5학년 때 수학포기자가 줄줄이 나오는데, 그것은 5학년 과정을 선행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4학년때까지의 과정을 완전히 익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초등 전반기 공부를 마무리한다고 생각하시고, 급하지 않게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방학 때 2학기 복습과 더불어, 약수와 배수, 분수의 덧셈 뺄셈의 기본에 대해 미리 공부해 두시면 5학년을 맞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5학년 때 아이가 어려운 이유는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미리 분수의 연산을 다루다보면 아이는 수학을 더 추상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데, 충분히 복습한 후에 올 겨울방학 때부터 '구체적 활동'을 통해 분수의 개념을 이해시키시기 바랍니다. 구체적 활동이 어떠한 것인지는 때가 되면 또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때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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