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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7-05 16:25:42, Hit : 11058, Vote :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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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5] 머리는 좋은데 집중력이 떨어지는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와 4살 된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글쎄...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건지... 솔직히 제가 저희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에 자신이 없어서 공부방에 보내다 5학년이 되면서부터는 학원에 보내고 있는데....

최근 아이가 엄마와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글쎄 저는 좀 다혈질이거든요.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저희 아이는 글쎄... 공부를 아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가노력하고 공부하는 것에 비해 성적이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공통적인 말씀이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에 흥미가 없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은 잘하거든요.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국어랑 수학인데... 제가 아기였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하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고 책도 정말 많이 읽어주었거든요.

물론 지금도 책은 꾸준히 읽히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국어가 안되는지....제가 뭘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이번 여름방학 때부터 아이와 함께 공습시리즈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해 볼까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해야 할 과목은 많은데 어떻게 그걸 다 해줄 수 있을지... 특히 수학은 제가 봤을 때 기초가 좀 부족한 듯 한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국어는 학년 별로 나와 있어 고르기가 쉬웠는데 공습수학은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국어와 수학 외의 공부는 어찌해야 좋을지 너무 광범위하고 막연한 질문을 드려 죄송하고... 제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 너무 자책이 되네요. 관심이 없었던것은 아니었는데.... 이제라도 잘 하고 싶습니다. 너무 절박하오니 조언 꼭 꼭! 부탁드려요.

공부습관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은데...여기가 지방인데다 강연 시간을 맞추는 것이 너무 어려워서 못가봤어요. 동영상으로 강연을 볼 수는 없는지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가 벌써 5학년이 되니 마음이 많이 조급할 때인 것 같네요.

아이가 학원보다는 엄마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엄마는 자신의 성격상 조곤조곤하게 가르칠 자신이 없으니 더욱 안타까울 노릇입니다.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면, 결국은 아이의 학습능력을 믿는다는 말씀이니 다행입니다. 그러나 '머리는 좋은데'라는 생각은 아이가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엄마의 그런 생각이 아이에게도 전달되어 아이가 스스로 '나는 머리는 좋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오히려 노력을 덜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머리가 좋은 건, 그 자체만으로는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은연중에 혹시라도 '넌 머리는 좋은데...'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좋습니다.

책을 읽어도 국어 실력이 떨어지는 건, 아직 독해력이 부족하거나, 문제를 제대로 읽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이란, 지문을 사실 그대로 이해하여 주제를 찾고 요약할 수 있는 사실적 이해 능력 외에도 비판적 이해 능력, 추론적 이해 능력, 창의적 이해 능력이 모두 갖추어질 때 강력해지는 것입니다.

책을 그냥 많이 읽는다고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때 생각하며 꼼꼼하게 제대로 읽을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독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정독하는 습관을 함께 들여야 합니다. 정독하지 않고 대충 읽은 글은 희미한 영상과도 같아서, 실제 시험 때 지문을 이렇게 읽어버리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목은 잘한다고 했는데, 바로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공부는 그 자체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데, 그러려면 엄마의 마음가짐부터 조금 바뀌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것을 좋아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엄마표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를 줄이는 것입니다.
독서와 수학 지도 방법에 대해서는 EBS <60분 부모> 6월 26일 금요일 방영된 <만나고 싶었습니다. - 학부모교육전문가 손병목> 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BS 사이트에서 유료로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수학에 대한 기초는 <공습 시리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일단 이번 여름방학을 기회라 생각하고, 5학년 1학기 문제집을 하나 사서, 매일 차근차근 풀어가시기 바랍니다. 너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정해서, 그 안에 나오는 것만이라도 완전하게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력한 것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온다는 것은,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나 같은 말입니다.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문제를 이해했지만 막상 풀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거나, 아는 문제인데 문제를 잘못 이해하였거나, 문제는 이해했지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 복잡한 문제인 것 같지만 결국은 동일한 문제입니다. 한 문제라도 제대로 집중해서 차근차근 생각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는 거죠.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방학 동안에 주요과목의 문제집 한 권씩 정해서, 매일같이 복습하되, 제대로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학원에서의 선행은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배운 것들을 완벽하게 익힌다는 생각으로 복습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예습을 하고 선행을 해봐야, 취약한 기초는 영원히 제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혹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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