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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6-13 15:55:51, Hit : 5206, Vote : 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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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2] 초2 학습 지도 상담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1. 아직 2학년이라 예습은 수학만 해주고 복습은 국어는 작은 학습목표 읽어보고 본문 읽어보는정도, 수학은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나머지 과목은 얘기 나누는 정도인데 구체적으로 예습과 복습은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요

2. 강의를 듣고 제가 달라진 점은 울 아이 숙제할 때나 공부할 때 제가 옆에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럼 아이가 공부하다가도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데요. 공부와 관계없는 것도...
그래서 연습장을 주고 '네가 궁금한거 얘기하고 싶으면 잊어버릴지 모르니까 여기다 적어놨다가 공부 끝나고 얘기하자'라고 했습니다. 한창 호기심이나 질문이 많을 때인데,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3. 영어학원 다니는 건 재밌고 좋아합니다. 근데, 가끔 숙제 때문에 티비를 못 봐서(할일이 끝나지 않으면 티비 시청을 제한하고 있음) 그런지 숙제에 짜증을 냅니다. 영어 문장 쓰기 같은 경우 '네가 도움이 될 거 같으면 하고 손운동 할거면 굳이 할 필요 없다. 숙제를 왜 하는거 같니?라고 질문을 던집니다. 학교 숙제는 꼭 해야 하지만 학원은 네 실력을 보충하는 곳이니 만큼 짜증내면서까지 숙제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 힘들면 얘기해라 해서 가끔씩 양을 조절해 주고 있습니다. 근데 가끔은 힘들면서도 스티커때문에 억지로 하느데 그냥 놔둬도 괜찮은 건지요?

글재주가 없어서 표현하려니 참 힘드네요.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1. 예습복습에 대하여

매우 잘하고 계십니다. 단, 수학은 결국 '응용력'입니다.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생각할 기회가 많아야 합니다. 따라서 문제 풀이에 집착하지는 않되 '충분한' 문제를 풀어보아야 합니다.

특별히 수학학원에 다니지 않는다면, 학기 중에 수학 문제집 2권(단계가 다른 것으로) 정도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학교 진도 범위 내의 문제를 풀기 때문에 주중에 부담은 크게 없을 것입니다. 주중에 덜한 것은 주말에 마저 하면 되구요.

2. 질문에 대하여

공부할 때 옆에서 책을 읽고 계시는 모습, 참 좋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시기라면 가급적 호기심을 그때그때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동안 갑자기 궁금한 것들, 특히 현재 집중하는 과제와 상관 없는 것에 대한 질문은 어머니처럼 대응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단,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데는 원칙이 있습니다. 아이가 느끼기에, 엄마가 내 질문을 무시하지 않는다, 엄마는 나의 모든 이야기를 즐겁게 받아들인다,고 느끼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 즉시 대답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궁금한 점 있을 때 즉시 물어보지 않고, 일단 현재 수행중인 과제를 먼저 해결한 후에 물어보는 것은, 공부 집중력을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위한 집중력 트레이닝 때 주로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대신 그냥 연습장에 쓰라고 하지 말고, 연습장이나 수첩 하나를 따로 마련해 '생각노트' '질문수첩'와 같이 이름을 붙여 보시기 바랍니다. 그 노트에는 글씨를 정성껏 쓸 필요는 없고, 궁금한 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간략하게 쓰도록 지도하시면 됩니다.

어머니의 현재 지도방법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3. 영어학원 숙제에 대하여

현재 어머니의 방법은 '부정적 보상' 방법입니다. 무언가를 해내지 못했을 때 벌칙을 주는 방법이죠. 이것은 공부에 대한 부정적 경험을 심어줄 우려가 있습니다. 영어 숙제 때문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못했다는 느낌을 심어주게 됩니다.

반면 계획한 것을 다하지 못했는데도, 그냥 미루어두는 습관 역시 공부하는 데 좋지 않은 습관으로 남게 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겠죠.

이럴 때는 책에 나오는 모법답안이 없습니다. 책에서는 위 둘 중 하나만 얘기할 테니까요. 부모가 위 두 가지 가치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대처 방법도 달라지겠죠.

저라면 이런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일단 평소에 주어진 과제를 해냈을 때 충분히 칭찬합니다. 그냥 '잘했다'가 아니라 '힘들텐데, 계획대로 숙제를 모두 끝냈네. 축하해~' 이 정도로요. 못했을 때 야단이 아니라 잘했을 때 칭찬한다는 것입니다. 강연 때 말씀 드렸죠?

대신 숙제를 덜 끝낸 날은 TV를 못보게 하지 마시고, '나중에' 보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가 보고싶어 하는 것이니까 엄마가 녹화해둘게. 대신 숙제 끝내고 편하게 보자,고 말하는 게 어떨까요? 만약 취침시간을 정확하게 들이는 습관이 있다면, 내일 보자고 하는 것도 좋구요.

하기 힘들어하면서도 스티커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비록 힘들긴 해도, 스스로 바라는 바(스티커)가 있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니, 옆에서 그냥 지켜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힘들어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고, 그 과정이 쉽지 않아 짜증을 내는 것이니, 우리 아이가 자라는 과정의 하나로 지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엄마는 '짜증 낼 것 같으면 하지 마' '짜증내면서 할 필요 없으니까 그만 둬' 이런 얘기는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는 현재 짜증이 나지만, 힘들지만 그것을 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짜증만 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에 비해 매우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냥 아이 마음만 읽어주세요.

"숙제 하기 힘든가 보네. 얼마나 힘들까. 그런데 숙제를 다해가면 스티커를 주니까 그래서 힘들어도 하는 거지? 힘들어도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짜증을 내고 힘들어 하니까 엄마 마음도 좀 아프네."

평소엔 이 정도로만 해 주셔도 됩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스스로 알게 되면, 괴롭던 감정도 상당 부분 안정이 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이것이 심각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다면 조치를 취해야겠죠.

"네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엄마가 보기에도 너무 안타까워. 무언가를 해내려는 모습은 보기 좋은데, 너무 힘들어하고 짜증을 내니까 이대로 계속 하다가는 네 얼굴이 못난이로 변할까봐 걱정되네. 잠깐 숙제 멈추고, 엄마와 얘기해볼까?"

그리고 얘기해 보세요. 숙제량이 많다면 시간 계획을 다시 세우셔야 할 테고, 다른 방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심각하지 않을 정도라면, 가끔 힘들어하는 정도라면, 아이가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이니만큼 아이의 마음만 충분히 읽어주고 기다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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