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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6-13 12:43:49, Hit : 6887, Vote :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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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세] 논술 지도에 대하여
일년 동안 한솔 주니어 플라톤을 하였는데 이번에 이사온 지역이 시골이라서 여기까지 선생님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네요...교재는 그냥 창작동화 사준셈치는데..독서 논술 무리를 해가면서 시내로 나가 들어야 하나요? 일년동안 솔직히 효과는 그닥 없었습니다. 책읽기가 안되어 있어서 본인의 생각을 잘 말하지 못하더라구요..그런데 플라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등 독서록에서 해줘야 하는 부분을 해주시는데도 일년동안 수업들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우선 책읽기만 해주어도 될까요? 주위에서 논술이다 뭐다 앞으로는 국어가 대세가 할때마다 고민입니다.솔직히 저는 독서 논술 선생님처럼 해줄수 없거든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아이를 키우면서 이사를 가면 참 난감한 일이 많습니다.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지역마다 교육여건이 워낙 달라서, 특히 교육 인프라가 적은 곳으로 이사를 하면 엄마의 걱정이 큽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이라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도 불안해할 것도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그러나 학원에 많이 다니는 아이들보다 훨씬 공부능력이 뛰어난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엄마표의 원칙만 지킨다면요.

엄마표의 원칙 : 엄마표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교육에는 정답이 없으므로, 만약 제가 이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선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논술과 국어가 대세다 ?

지금까지 국어가 대세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공부의 기초이니까요.
그러나 과목으로서의 국어(언어영역)이 대세인 것은 수능 체제 이후부터였겠죠. 그러니까 1994년부터. 언어영역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으니까요.

1981년 이전의 예비고사와 본고사 시절에는 본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했습니다. 이때의 본고사는 온전한 의미의 논술이라기보다는 서술형 과목별 고사였습니다.

1981~1993년 학력고사 시기에는 사실 국어니 논술이나 하는 과목이 빛을 발하지는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학력고사는 응용을 요구한다기보다 충분히 이해한 후 암기를 잘했는가를 평가했으니까요.

그러나가 1994년부터 수능이 도입되면서, 최근까지의 대입전형은 수능과 내신으로 학생을 뽑고, 대학별 고사와 유사한 논술이나 구술로 최종 조정을 하는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논술이나 구술, 언어영역 등이 모두 중요함에 따라 국어논술이 중요하다고 말들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국어와 논술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그 근본은 책읽기 능력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한 후에 글쓰기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수능 언어영역도 결국은 읽기능력을 따지는 것입니다. 문학적 감상력과 비문학 독해력이 핵심입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읽고 생각하기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논술이나 토론, 글쓰기 등으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좋아하고, 토론하기를 즐긴다면 독서논술 교육보다 더 좋은 공부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독서논술 전문교육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책을 읽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언어영역,논술 능력 발달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절대로 불안감을 가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2. 독서 논술 선생님처럼 할 수 없다

당연하죠. 엄마는 전문 교육을 받은 논술 선생님이나 학원 강사처럼 될 수는 없습니다.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책을 읽고 싶게만 만들면 됩니다.

매일 15분 이상 책 읽어주기만 제대로 실천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와 공부가 아닌 순수하게 즐기는 목적으로 책을 주제로 대화한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책이 좋아집니다.

3. 창작동화 사준 셈치고 독서논술 교육을 한다

차라리 창작동화를 사주세요. 집에 읽을 거리로 가득차게 해주세요. 독서논술 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여러 환경입니다.
주위에 책과 잡지, 신문 등 읽을 거리를 풍부하게 하고, 부모가 틈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을 읽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러한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독서논술교육은 굳이 돈을 내고 시키기 않아도 됩니다.

4. 책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잘 말하지 못한다

초등학교 입학해도 어려운 능력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내내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아직 예비초등학생이라면 매우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주위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와 우리 아이의 언어발달단계가 다릅니다. 그 아이는 그 아이이고 우리 아이는 우리 아이입니다. 현재 언어구사능력이 다소 뒤처진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특별한 학습장애가 없는 이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누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했느냐에 의해서 판가름나게 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고 잘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많이 접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해를 했는데도 표현을 못한다면,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입니다. 표현하는 방법은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많이 대화하세요. 독서지도사의 전문적인 대화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저 책 주인공 이야기와 책 내용으로 아이와 공감하면서 얘기하면 됩니다.

5.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이 문제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경험입니다. 경험 없이 이 문제에 결코 대답할 수 없습니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한 후에야 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논술 선생님이 잘못 가르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독서논술 1년 했다고 눈에 확 띄는 그 무엇은 어차피 없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의 발전은 독서논술 교육 때문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발달 때문인지 그 이유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전문적인 독서논술 지도 없이도, 충분히 책을 좋아하고 생각을 깊게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15분, 재미있게 읽어주는 노력에 우선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방문논술지도보다 훨씬 효과가 있음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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