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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8-19 16:42:59, Hit : 7187, Vote :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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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초1] 대인관계,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아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부산 재송어린이도서관에 오셨을때 선생님 강의듣고 큰 감동 받았어요.
또 한번 부산에 오셨음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학습은 국어 독해력1권 / 공습수학A단계 7권 / 절차적수학 1권 하고 있어요.
학원 태권도 /미술학원 주3회 /

책을 무척 좋아하고 특히 과학 분야를 좋아합니다.
학습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1학년 같지 같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문제는 친구관계외 다른관계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6살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과는 그런데로 잘 지내는데 다른 친구와 친하게 사귀지를 못하고 힘들어 합니다.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너무 눈치가 없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연필이 부러졌다고 수업진행을 따라하지 않는다든지 다른 과제에 있었어도 별로 적극적이지 않고 딴짓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친구가 자기를 놀렸다고 울고...

사소한 부딪침에도 예민하게 받아들여 집착하기도 합니다.
친구집에 놀러가도 친구랑 노는게 아니라 자기는 딴 놀이를 하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고 현재 별로 친구가 없어요..

얼마전 가족어른들과 식당에 갔는데 동생은 분위기봐서 눈치있게 행동하는데 큰아인 이것 저것 궁금한것 물어보고 몇번 일어나서 나갔다 들어왔다...
분위기를 흐리고....어디가서든 다른아이보다 튀기 일쑤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관심사 생각이 다른것 같기도 합니다.

학원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매끄럽지 못하다고 합니다.

집에서도 몇 번 불러야 대답하고 뭐를 하라고 지시를 하면 1번에 듣는 경우가 드물고 몇번씩 지시해야 됩니다.
가끔보면 정말 아빠나 엄마의 부르는 소리를 못듣는것 같습니다.


정말 어디 상담센터라도 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
큰아이를 보면 늘 살얼음판을 걷는 마음입니다.

선생님외 모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안녕하세요?

대인관계가 어려운 큰 아이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학습 자체를 싫어하지는 않은데, 그래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면,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연필이 부러졌다고 수업은 딴전이고 혼자만의 생각이나 행동에 빠진다면, 역시 사회성의 문제입니다. 선생님과 나의 관계가 수직적 관계임을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선생님은 나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뚜렷한 상이 없는 것입니다.

사회성은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틀입니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싫은 것이라도 참을 수 있는 만족지연능력, 충동억제력 등은 세상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집중력과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 다른 분야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질문 내용만 봐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것은 통상적인 해결방법을 말씀 드리는 것이니, 보다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면, 소아정신과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소아정신과에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꺼림칙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한번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의사와의 대화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사회성이 모자라는 아이의 특성은 이러합니다.
사회성이 모자란다는 것은 지적발달과 사회성이 부조화를 이룬다는 겁니다. 자폐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우리 아이가 자폐라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사회성이 모자라는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힘들어 합니다. 아는 것은 늘어나지만 문제해결력이 그에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지식을 서로 통합하고, 판단하는 능력, 즉 전두엽의 기능이 다른 아이에 비해 모자라는 것입니다.

친구와의 사이에서는 '주고받기'가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면, 아예 상대를 하지 않고 홀로 놉니다. 관계를 맺기 어려워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공감능력이 부족한 때문입니다.

보통 사회성은 만 3~4세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때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사회와의 관계를 맺게 되는데, 부모로부터 이해와 공감을 받아보지 못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집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하다는 뜻이지, 어머니께서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이 않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사회성은, 부모의 사랑을 비롯하여, 특정 영역의 두뇌 발달 지연, 기타 여러 환경 등 종합적인 원인에 의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면서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 문제는 그 전부터 꾸준히 축적된 것입니다.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나가는 경험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똑같은 환경이라도 아이에 따라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큰 아이와 둘째 아이를, 크게 다르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대하더라도 아이마다 타고난 지능이나 재능이 다를 수 있고, 타고난 강점과 약점이 있을 수 있어, 그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큰 아이는 아마 둘째 아이에 비해 전두엽의 발달이 더딘 것 같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부모로서 해야할 역할은 한가지입니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를 재구축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해답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읽고 공감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도 부모의 감정을 읽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읽어주는 노력은, 그 방법부터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자녀와의 대화법에 관한 서적을 꼭 읽어보시고, 꾸준히 실천하셔야 합니다. 물론 소아정신과의 전문적인 상담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어머니는, 비록 어머니의 눈에 다소 모자라게 보이지만, 결코 강제나 지시하지 마시고, 공감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그 효과가 더딥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 먼저 마음을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록 사회성 발달이 더딜 뿐이지, 나중에는 결국 큰 문제 없이 사회에 잘 적응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아이의 감정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것을 어려워한다는 겁니다. 책의 도움을 받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꾸준히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책으로는 이민정 선생님의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1,2> <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2>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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