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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6-13 12:19:53, Hit : 10384, Vote :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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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5여아] 수학 기초가 부족한 아이 지도 방법
안녕하세요 ..정말정말 아이들 교육 넘 힘들어요
큰아인 초5학년 딸이구요 둘째는 6세아들입니다
딸이이가 이번에 중간고사에서 수학50점을 받아왔네요...
학원을다니고 있는데 더떨어지네요...ㅡㅜ
공습동영상을 보면서 우리딸아이가 왜수학을 힘들어하고 못하는지
알게됬네요...늘 풀던 분수문제 같은경우 약간만 바뀌어도 당황하고
어려워합니다.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딸아이경우엔 어디서부터시작해야하나요
조원부탁드려요. 수학과 국어같이 조언부탁드려요^^
아 그리구요 저희아들도 같이 부탁드려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초등 5학년인데 수학을 매우 어려워한다면,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개념의 불완전한 이해와 응용력(사고력)의 부족입니다.
이 둘은 쉽게 해결될 성질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 개월 간의 집중 노력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현재 5학년이긴 하지만 5학년 과정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럴 때 수학에 대한 기초와 자신감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올 겨울방학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셔야 합니다. 6학년 올라가기 전까지 기초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개념의 불완전한 이해와 응용력 부족이 원인일 때 해당 학년의 수학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수학적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으니까요.

우선 3,4학년 수학 익힘책을 구해보세요. 그것이 없다면 3,4학년용 쉬운 문제집이라도 구해야 합니다. 물론 1,2학기 모두. 그런 다음 매일 조금씩 매일 시간을 정해 조금씩 진도를 나가면 됩니다. 올 2학기 학교 수학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연연하다가는 또 기초를 잡을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입니다.

하위 학년의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다가 보면 어디서 어떤 개념에서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을 발견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심화 문제까지 풀면서 이번 기회에 확실히 다지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6학년 되기 전까지 3,4,5학년 모든 과정을 끝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학원은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국어는 근본적으로 독해력과 감상력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독해력과 감상력은 곧 독서능력, 즉 읽기 능력입니다. 교과서를 열심히 보고 문제집을 열심히 푼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주제를 찾고 요약할 수 있는 능력, 스스로 문학 속의 주인공이 되어 느껴보고 상상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국어 문제 해결력을 위한 근본 능력입니다.

쉬운 책부터 함께 읽고 토론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께서 하루 15~30분씩 읽어주시는 것입니다. 듣고 이해하는 능력 없이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되기는 힘이 듭니다. 생각해가며 듣는 능력, 생각해가며 읽는 능력이 없이는 읽기능력의 향상이 어렵습니다.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부터 읽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매일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 책을 읽어주고, 또 읽게 하십시요. 매일 규칙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반복되었을 때 독해력과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공부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게 하지는 마세요. 그저 공부 대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도록 해주세요. 책 읽는 그 시간만큼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세요. 어머니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국어 문제집을 풀면서 못 푸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풀고, 이런 식의 국어 공부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만 있으면 어떤 식의 문제라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 갑자기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아닙니다. 평소 광범위한 독서체험이 우선입니다.

미취학 아들은 기본부터 다지면 됩니다.
수학은 이미지계산법 동영상을 참조하셔서 이미지계산법으로 처음부터 구체적 조작을 통해 연산을 접하도록 만들어 주세요. 나머지 영역(도형,측정,규칙성 등)도 놀이식으로 개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든 교재를 찾아 함께 공부하시면 수학에 대한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나머지는 독서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어머니께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책 읽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읽는 것입니다. 자칫 혼자 책을 읽게 되었다고 혼자 읽는 시간을 너무 많아져서는 안 됩니다. 혼자 읽으면 오히려 책이 재미없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함께 읽었을 때의 감동이 느껴지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하루 종일 읽어 줄 수는 없습니다. 하루 30분 이내, 엄마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매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줄 때는 반드시 아이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다가 중간중간에 "왜 이랬을까?" "너라도 그랬을까?" "너라면 어떨 것 같아?" 등과 같이 질문해보세요. 이것이 바로 생각하며 읽기, 공감하며 읽기입니다. 그래야 앞의 이야기를 생각해가며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앞의 이야기를 기억해가며 읽는다는 것입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있어야 책을 잘 읽을 수 있으며, 책을 잘 읽는 동안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됩니다. 또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를 포함하여 모든 국어 문제는 독해력과 감상력의 문제입니다. 감상력의 핵심이 바로 공감능력입니다. 따라서 독서를 통해 이 두가지 능력이 차근차근 길러지면 공부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독해력의 문제는 국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공부의 기초입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초등학교 때가 평생을 가는 기본 능력, 습관을 바로잡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공부하신다고 생각하시고 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먼저 지치지 않도록 어머니가 먼저 마음을 다잡으시고, 즐거운 공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나름의 방법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쉽고 빠른 해결책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로 효과가 오는 빠른 교육 방법, 그런 방법은 아마 없을 것이며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약간은 느린 듯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생각하시어, 차근차근 밟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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