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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06-13 12:10:54, Hit : 6473, Vote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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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1남아] 직장맘의 공부습관 지도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2.0을 통하여 2008년도 하반기에 전주 롯데마트에서 개최한 공부습관들이기 강좌에서 선생님을 뵙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업무에도 지방까지 교육을 다니시며 그 열정을 다하시는 모습이 더욱 좋았구요.
다름이 아니라 제 아이 문제로 상담을 받고자 글 올립니다.
학원, 게임, 영어에 대하여 세가지 질문드립니다.
저는 큰 딸(올해 초5학년)과 작은 아들(올해 초1학년)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큰아이가 3학년, 작은아이가 유치원(7세)때 전주로 이사를 왔고 그 전에는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큰아이는 친구문제없이 잘 적응하였는데 작은 아이는 그렇지 못하여 혼자서만 시골에서 외할머니,할아버지와 생활을 했고. 제가 주말에만 데려와 생활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1학년이 되어 전주학교로 보냈고 1학기동안에는 학교에서 발표도 잘 안하고 친구들과도 잘 사귀지도 못했지요. 2학기 접어들면서 다행히 잘 적응해서 지금은 친구를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애들 학교에서 2학년까지 급식을 하지 않아 1학년때부터 점심이 해결되는 공부방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아파트에서 하는 학원이 나을것같아 그런곳으로 보내는데 작년 1년동안 잘 다니다가 가끔씩 공부방이 다니기 싫다고 없어지고(놀이터에서 혼자놀아요) 안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가 싫다고 그럴때마다 학원을 옮길수 없어 달래기도 하고, 때리기도 해서 보내왔답니다.
아이의 불만은 공부가 하기싫고 밥이 맛없게 나온다는 거예요. 다른 공부방보다 공부를 야무지게 시키거든요. 제가 의지하는 한 분은 남자아이들은 1학년때부터 공부습관을 들여줘야하니까 휘둘리지 말고 보내다 보면 아이도 적응할거라고 하더군요.
또 어떤분은 옮겨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구요.
만약 학원을 옮긴다면 아이가 원하는 블록학원을 보내볼까 하는데요..
제가 걱정인 것은 아이가 싫다고 우기면 엄마는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인식되는거 아닐까라는 두려움과 제가 직장에 갔다가 저녁먹고 나면(저녁 8시) 아이를 공부시킬 시간이 없다는 거예요. 아이들 취침이 10시 이전이거든요.
선생님이 말씀하신 공부의 습관, 자기주도적 공부습관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그런 습관을 아이에게 줄 수 있을지,, 점심 때문에 학원을 안보낼수도 없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요.

또 우리아이는 컴퓨터 게임을 무척 좋아합니다. 1학년때에는 주말에 1시간씩만 해주었는데 방학동안에는 거의 매일 해오다가(1일 1시간) 아이가 컴퓨터 때문에 학원에 안간 것을 알고선 컴퓨터를 못쓰게 해버렸더니 학원이 끝나고 시간만 나면 친구집에 놀러갑니다.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집에서 아예 못하게 하는 게 나을까요. 다시 약속을 해서 주말이라도 해주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초등학생은 언제부터 영어를 가르쳐야 하나요. 1학년때 영어를 하지 않아 알파벳도 모르는데 2학년때부터는 가르쳐야 하는지 저와 같은 상황이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학습지가 나을지, 학원을 보내야 할지,,
급한 마음에 두서없는 글이 되었을까 싶습니다. 깊은 조언해주시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으로 대한민국 부모,아이들 파이팅입니다. 수고하세요.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모든 직장맘의 문제, 양보다는 질로 승부를

맞벌이 부모의 자녀교육 문제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아이와 실제로 함께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이로 인해 아이는 공부습관을 잡기 어렵고, 엄마는 마음의 죄책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평생지기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개의 맞벌이 가정의 문제일 것입니다.

일단 사고의 전환부터 필요합니다. 전업주부 엄마, 즉 24시간 아이를 위해 모든 시간을 낼 수 있는 엄마들은 행복한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전적으로 시간을 투자하여 여러 공부를 시키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부 성과가 크지 않아 고민하는 엄마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엄마가 제대로 지도만 한다면, 아이를 지도하기에 직장맘보다 전업주부가 더 유리한 상황이지만, 직장맘이라도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사례 역시 충분히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지낼 시간이 부족하다면, 양(시간)보다는 단 한 시간이라도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 아이를 만족시킨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저녁의 단 한 시간, 주말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부습관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서적 안정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1학년때부터 공부습관을 들여야 하니, 아이에게 휘둘리지 말고 계속 학원(공부방)을 보내라, 그러면 아이도 적응할 것이다.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공부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모의 강압에 의해 억지로 다니다가, 자신의 의지가 전혀 관철되지 않음을 알고, 그냥 포기하고 학원에 다닐 수는 있습니다. 그건 공부습관이 아니라, 무기력입니다. 공부의 즐거움을 배워야할 때, 자신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무기력함을 배우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기,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안정입니다. 정서적 안정이 바탕이 되어야 집중도 할 수 있고, 집중을 해야 공부가 재미있고, 또 잘되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얼마 없다면, 단 한 시간이라도 아이에게 사랑스러운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엄마에게 무슨 말을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엄마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주는 엄마여야 합니다. 아이의 말을 헤아려주는 것과 아이가 하자는 대로 모두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느낄 때라야,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려 합니다. 그 반대는 없습니다.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든가보네" "오늘 밥이 맛 없었다구? 아, 이를 어쩌나. 네가 점심밥을 맛 없게 먹었다고 하니까 엄마 마음이 많이 아프네. 엄마가 선생님께 밥을 더 맛있게 만들어 달라고 얘기해볼까?" "공부가 재미 없나봐?"

이렇게 먼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고 느껴야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합니다. 위와 같은 한 두 문장이 아니라, 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계속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읽어 주세요. "그랬구나.." "아, 그래서 네가 힘들어 했구나" "많이 힘들었는데도 엄마한테 얘기 안 하고 꾹 참았네. 우리 아들 장하네."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충분히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준 후에, 아이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면 됩니다. 아이와 무슨 대책을 논하냐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든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공부를 하지 않고 무조건 노는 것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공부를 하긴 하되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와 진지하게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해결책이 없더라도, 나중에, 즉 몇 달 뒤나 1년 뒤에는 어떻게 하자는 대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믿으면, 아이들은 현재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깁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아이의 말에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단 한 사람, 엄마만큼은 아이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아이가 우기면 엄마는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길 것이 두렵다구요? 그것이 두려우면 부모 역할 하기 힘듭니다. 아이가 우기지 않아도 엄마가 들어줘야 합니다. 아이가 우기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엄마가 들어주니까. 그렇지 않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으니까. 그래서 아이는 점점 고집이 세지는 겁니다.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공부방 선생님께 말하세요

"그래, 그러면 엄마가 공부방 선생님께 말해서, 공부를 너무 많이 시키지 말라고 말씀 드릴게. 대신 너도 선생님 말씀 잘 들었으면 좋겠어. 물론 힘들면 언제든지 엄마한테 얘기해. 엄마는 언제나 네편이야!"

감정은 읽어주고, 잘못된 행동은 고쳐주라! 이것이 부모교육의 제1원칙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되,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고쳐줍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순서입니다. 감정을 읽어주지 않으면,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위와 같아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주되, 아이와 함께 공부방에 가질 않으면 현실적으로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도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밥맛이 없다는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공부가 하기 싫으면 밥맛도 없는 겁니다. 설사 밥맛이 없다고 해도, 공부방에 있는 것이 즐거우면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공부하는 게 싫고, 선생님이 싫은 겁니다. 따라서 공부방 선생님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엄마가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 공부를 하는 즐거움은 느끼는 것이라고. 선생님의 공부 지도에 대한 열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선생님과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이라고. 현재 아이에게 내주는 문제량의 반으로 줄여달라고. 대신, 아이가 한문제 한문제 풀 때마다 아낌 없는 칭찬을 해달라고. 혹시 문제를 못 풀더라도, "왜 틀렸니?"라고 묻지 않고, "이것이 어려운가 보네. 선생님이 도와줄까?"라고 얘기해 달라고. 그러면 우리 아들 이 공부방에 재미를 붙여, 오래오래 다닐 수 있을 거라고.

이렇게 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방 선생님의 엄마의 말을 들어줘야 합니다. 그것이 1:1 공부방의 최대 장점이니까요. 만약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면, 선생님이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말하면서 다른 아이에 비해 공부량을 줄이는 것은 절대 용납 안 된다고 하면, 그땐 그 공부방을 끊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공부에 대한 즐겁지 않은 경험을 시키는 것만큼, 공부습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공부 습관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습관은 "공부는 재미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어야 합니다.

제가 분명하게 말씀 드립니다. 공부를 야무지게 시키는 것이 장점인 공부방은 그만큼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어야 합니다. 공부만 야무지게 시키는 공부방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장담컨데, 초등학교 공부 성적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공부를 스스로 하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을 때 만들어진다

공부량이 부담이 없을 때, 공부가 재미있을 때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고 싶어집니다. 공부량이 부담이 없다는 것은 아이마다 모두 다릅니다. 처음에는 수학 문제집 1페이지밖에 못 풀던 아이도 나중에는 수학문제 2장 정도는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적절한 아이의 공부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부담이 없을 정도의 공부량을 아이에게 시키도록 공부방 선생님을 설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공부방 선생님이 쉽게 수긍을 안 할 수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과의 형평성 문제라든가, 아니면 그 정도 공부량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엄마의 교육철학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세요. 지금과 같은 식이면 아이가 공부 흥미를 완전히 잃을 수 있고, 그러면 공부방에 다닐 수 없다고.

대개의 공부방(프랜차이즈 공부방)은 수준별 문제 출제 시스템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의 수준과 양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엄마의 마음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선생님도 충분히 수긍할 것입니다. 대신 이것만은 분명하게 취해야 합니다. 엄마가 선생님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는 것입니다. 예의를 지키되, 엄마는 선생님에게 분명히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녁 시간,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는 시간으로

저녁에 굳이 공부를 시키려 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힘들더라도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엄마는 내 맘을 제일 잘 알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그럴 때,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것도 감당해 낼 수 있고, 조금 힘든 것도 참아낼 수 있습니다. 왜냐, 엄마가 내 마음을 이해하니까.

주말, 아이와 함께 행복한 공부 경험을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학기 진도용 문제집이나 이미지계산법 등을 가지고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 주에 배웠던 진도를 보고, 해당 범위의 문제를 엄마와 함께 풀어보는 겁니다. 국어와 수학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그리고 연산과 관련하여 이미지계산법 같은 것으로 몇 장 엄마와 풀어보는 겁니다.

왜 이렇게 하냐면, 엄마와 이런 시간을 충분히 보낸 후에라야, 엄마가 없을 때라도 아이 스스로 정해진 분량만큼 공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겁니다. 현재 사정에서 가장 좋은 것은 공부방이지만,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매일같이 자신의 힘으로 단 몇 장이라도 스스로 문제를 풀며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엄마가 주말에라도 아이와 함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공부를 지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산 연습 30분, 국어/수학 등 진도 문제집 풀이 30분~1시간. 정도면 엄마도 충분히 지도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엄마는 틀린 문제를 풀어주는 학원 강사 역할이 아니라, 스스로 풀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엄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를 보면, "왜 틀렸어?"가 아니라 "바로 이거야! 여기가 약하구나. 엄마가 도와줄게"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문제를 틀렸을 때 스스로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지금 중요한 것은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다음에는 틀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는 걸, 아이가 알도록 차근차근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1학기가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미리 1학기용 기초 문제집을 준비하셨다가, 아이와 함께 주말에 공부 경험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엄마랑 공부하니까 하나도 어렵지 않네.." 이런 생각이 아이에게 들어야 합니다. 이 경험이, 아이로 하여금 공부를 부담스럽지 않게 생각하게 만들고, 이럴 때라야 공부방에도 거부감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그래야 엄마도 안심하고 직장에 다닐 수 있구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 방법이 최선임을 생각하시고,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다

게임을 하는 동안 후두엽이 자극되고 전두엽은 거의 활동하지 않습니다. 즉 자극에 대해 반응만 할 뿐, 적극적인 판단 행위는 없는, 단순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두뇌는 기본속성은 게으름입니다. 게임은 게으른 두뇌에게 설탕과 같습니다.

특히 공부에 별 관심이 없고, 부모의 관심을 덜 받는다고 느낄 경우, 아이는 급속하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은 즉시 반응을 하니까요.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게임에 아이는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즉각적 반응이 아이에게 게임을 중독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공부는 해도 그 성취감을 느끼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반면, 게임은 하는 즉시 쾌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따라서 가급적 어릴 때는 게임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주위 여건상 어쩔 수 없이 게임에 맛을 들였다면, 지금부터는 절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최선입니다.

다만 초등학생이 게임을 스스로 제어하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면, 더 이상 아이가 게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아이를 조정하게 됩니다.

게임은 적극적으로 통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부모와의 관계조차 악화될 수 있습니다. 게임과 아름답게 헤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다음 동영상을 참조해 보세요.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를 가족의 힘으로 극복한 이야기입니다.

게임 중독, 이렇게 치료했다 (동영상 보기 - 클릭)

만약 게임을 한다면, 부모가 보는 앞에서만 하게 해야 합니다. PC를 거실에 두면 되겠죠. 그리고 아이와 함께 게임 시간부터 정해야 합니다. 게임이 재미있는 건 아는데, 무작정 할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하루에 게임은 30분 정도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말입니다.

게임이 재미있다는 건 알아, 하지만 나는 네가 게임에 집중하여 공부를 못하고, 공부를 못해서 나중에 어렵게 살기를 바라지 않아. 게임을 많이 할수록 공부능력이 떨어진다는 건 여러 학자들이 밝혀냈거든. 게임을 좋아하는 건 이해해. 그리고 하루에 조금씩 하는 것도 이해해. 그런데 너무 빠지게 되면 나중에 네가 공부도 못하고 원하는 일도 못하고 어렵게 살까봐 너무 걱정돼. 이런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이 좋습니다. 잔소리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그치는 투가 아니라 찬찬히 말씀하시면 됩니다. 물론 한두 번이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가, 엄마, 그럼 공부 하고 하는 건 괜찮아? 이런 이야기를 할 것이고, 공부하고 하는 건 괜찮다고 말해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공부 계획을 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공부방에도 다녀오고, 집에 와서 혼자 문제집도 몇 쪽 풀고, 학교 숙제도 하고, 그리고 나서 30분 정도 공부하고, 주말에는 특별히 1시간을 해도 되고....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스스로 약속해서 만든 계획표도 아주 쉽게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잘 지켜지지 않죠. 아직 저학년 아이에게 그만한 통제력은 없습니다. 그럴 때 아이에게 엄마와 한 약속을 왜 안지켰어! 하며 다그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엄마랑 한 약속을 잊었나보네." 이렇게 말씀하세요. 잊어버리지 않으면 네가 일부러 그럴 애가 아니라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면 됩니다. 다음에 또 어기면 또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그렇게 계속....

만약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엄마가 참 고민이 많아. 네가 약속을 자꾸 지키지 않아, 계속 말로 해야할지, 매를 들어서라도 너를 바른 아이로 키워야 할지 고민이야."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이는 고민을 할 것입니다.
다행히 아이가 약속을 지키면 좋을 것이구요, 그렇지 않다면, 다음에는 가벼운 매로 다스려서라도 아이에게 상호간의 약속은 지키도록 하셔야 합니다. 엄마 역시 아이와의 약속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키고, 혹 못 지켰을 땐 즉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초등 영어, 환경이 중요하다

오해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빨리 많이 가르치라는 말은 아닙니다.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영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조기 영어교육을 하는데 정작 아이는 영어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재미보다, 해야할 공부양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아이와 함께 있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영어 공부를 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초등 저학년 때의 영어교육은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많이 들리게 하고, 또 재미있게 따라 읽으며, 그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학습지를 하더라도 평일에 엄마의 도움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매일 일정하게 테이프도 듣고, 소리 내어 읽고, 필요하다면 짧은 문장은 암기도 해가며, 이렇게 하루하루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해나가야 하는데, 이것을 관리할 수 없다면 하기 힘들어집니다.

초등 저학년의 영어교육은 학습지, 학원, 미디어 교육(외국 TV, 영화 등), 영어 동화책 읽어주기 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엄마와 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고, 영어 애니메이션이나 프로그램을 엄마와 함께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환경에 노출되게 하는 것입니다.

차선으로 선택하자면, 영어 학습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매주 정해진 분량만큼 하는 것인데, 아이가 매일 영어 테이프를 듣고, 교재의 내용을 소리내서 따라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따로 시간을 낼 수 없으므로, 아침 밥을 먹을 때, 저녁 시간을 활용해서 20~30분 듣게 해주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대신 주말에는 거의 하루종일 테이프를 틀어놓고 귀에 익도록 해주셔야 하구요.

알파벳을 아직 모른다고 하니, 알파벳 브로마이드를 벽에 붙여 좋고, 하루에 한자씩이라도 익혀갈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지 않다가 갑자기 알파벳 쓰는 것부터 하면 영어 공부가 즐거울 리 없습니다. 그러니 자주 보게 하고, 자주 듣게 하는 것이 우선이고, 알파벳은 일주일에 서너자씩만 쓸 수 있도록 지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어에 대해서는 긴 말을 쓸 게 없네요.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많이 듣고 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엄마가 좀 더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 이 프로그램을 참조하세요

얼마 전 SBS에서 방영됐던 프로그램인데, 직장맘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직장맘 뿐만 아니라 공부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을 내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아키타 산골학교의 기적 - 다시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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