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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목  (2009-10-09 13:18:28, Hit : 56866, Vote : 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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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4] ADHD를 가진 아이의 학습 방법
초등1학년 올라가서 담임선생님이 병원에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ADHD증상이 있다하더군요
그래서 치료를 받고 약물치료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학교에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만
또래에 비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4학년 전체 과목 평균이 70점이면 저희애는
40점정도입니다.
그래서 과외도 해보고 제가 끼고 공부를 해도
전혀 개선이 없습니다.
근데 가장 중요한건 오늘 배울때는 잘하는데
내일되면 다 까먹는다는 겁니다.
제가 또 맞벌이라서 잘 챙겨주지 못하는것도 있습니다만
중요한건 너무 잘 까먹어서 시험을 너무 못봅니다.
오늘할때는 어느정도 학습을 하는데
내일 시험을 보면 기억이 안나서 시험성적이 항상
30-40점정도 입니다.국,수,과,사회
이런상태로 중,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할지도 걱정입니다
항상 낙천적인데 그것도 걱정입니다.
시험을 못봐도 별로 신경도 안쓰고 .......
휴 다른 애들도 그러는지 모르겟지만
저는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중,고등학교도 졸업을 무사히
할지가 걱정입니다.
어떤식으로 학습을 해야 할지도 걱정이구요
도움좀 주세요.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매우 학습이 떨어지는데
이런 증상의 아이들은 어떤식으로 학습을 해야
하는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손병목 | 학부모 포털 부모2.0 대표 www.bumo2.com

다행히 학교 생활을 적응하고 있으나 학습능력이 떨어져 아이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심하시겠습니다. 어머니의 고민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아는 범위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ADHD와 학습부진은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어느 정도 극복했는데, 학습능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학습지진'인지 '학습부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학습지진은 지능이 낮아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고, 학습부진은 지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다른 요인으로 학습에 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요인을 적절하게 제거하거나 치료하면 학습 능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학습부진은 읽기 능력, 기억 능력과 같은 기본적인 인지 능력에서 정상 아동과의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학습장애는 학습부진과는 달리 정서적 환경적 문제가 없음에도 인지 능력에 장애가 있는 상태입니다. 학습장애는 보통 읽기 장애, 쓰기 장애, 산술 장애 등으로 나눕니다.

인터넷에서 학습장애, 학습부진 등으로 검색하면 관련 검사 치료 기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 내용을 보면 아이가 '배울 때는 잘하는데 다음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좀 판단하기 힘든데요. 통상적으로 아이가 실제로 잘 이해했는데도 다음날 까맣게 잊어버리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요.

학습부진, 학습장애 전문 기관을 찾기 전에 다음 검사를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 종학학습유형진단검사 (서울대 문용린 교수 개발) : 바로가기 (클릭)

■ 종학학습능력진단검사 (서울대 문용린 교수 개발) : 바로가기 (클릭)

성격이 낙천적인 것은 오히려 다행입니다. 현재 상태에서 성적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면 아마도 과잉행동 특성이 나타날 것입니다. 시험을 못봐도 별로 걱정이 없는 것은 그 시험이 나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굳이 ADHD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아이들은 많습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어떻게 인식시킬까를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해도 잘 안 됩니다. 공부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고, 아이와 옆에서 공부하면서 공부 효율을 높이는 방법만 찾으면 됩니다. ADHD 아이들은 대개 전두엽 발달이 느리다고 합니다. 계획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충동 억제가 잘 안 되고, 공부를 하더라도 계획성 있게 하질 못합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정상인에 비해 발달이 느린 것이지 멈춘 것이 아닙니다.

장기간에 걸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아이가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여부는 그 아이를 믿어주는 어른이 최소한 한 사람 정도라도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 한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그 누군가 한 사람이 이 아이를 마지막까지 믿을 때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누구라도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ADHD 장애 또는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이러한 믿음이 부족하여 어떤 일을 제대로 수행해내는 능력이 약합니다.

그러나 두뇌는 적응성(plasticity)이 있습니다. 두뇌는 변하고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의 장애가 평생의 장애가 결코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결국은 부모가 판단하는 겁니다. 제가 추천한 두 종류의 검사를 먼저 받으시고,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전문 기관에서 진단을 받아보신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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